시진핑이 꺼낸 ‘판다 선물’…美에 두 마리 더 보낸다 [미중정상회담]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9.25 01:31  수정 2026.09.25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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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핑·푸솽’ 애틀랜타행…미국 내 판다 4마리→6마리

시진핑 “중미 우호의 사절”…정상회담서 깜짝 발표

美 청년 10만명 중국 초청도…민간 교류 카드 꺼내

에버랜드, 판다 세컨하우스에서 만나볼 수 있는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삼성물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판다 외교’ 카드를 꺼냈다. 중국이 자이언트 판다 두 마리를 미국에 추가로 보내기로 하면서 미국에서 생활하는 판다는 모두 6마리로 늘어나게 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방문 환영행사에서 “좋은 소식이 하나 있다”며 자이언트 판다 ‘핑핑’과 ‘푸솽’을 미국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판다를 “중국과 미국 국민 간 우호의 사절”이라고 표현하며 두 마리가 며칠 뒤 애틀랜타 동물원의 새 보금자리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판다는 모두 2020년생으로 핑핑은 수컷, 푸솽은 암컷이다.


이번 발표로 중국의 ‘판다 외교’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중국은 외국과의 관계 개선이나 우호 증진을 상징하는 수단으로 판다를 보내왔다. 애틀랜타 동물원도 1999년부터 중국과 판다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이곳에서 생활했던 ‘양양’과 ‘룬룬’은 새끼 7마리를 낳았으며 이후 모두 중국으로 돌아갔다. 현재 미국에는 워싱턴DC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과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각각 두 마리씩 총 네 마리가 있다. 핑핑과 푸솽이 합류하면 6마리로 늘어난다.


시 주석은 판다뿐 아니라 대규모 인적 교류 카드도 내놨다. 향후 5년간 미국 청년 10만명을 중국으로 초청해 교류와 학습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은 모두 위대한 국가”라며 두 나라가 협력하면 서로 이익을 얻지만 대립하면 모두 손해를 본다고 강조했다. 무역과 인공지능(AI), 대만 문제를 놓고 팽팽한 협상을 벌이는 와중에 판다와 청년 교류라는 ‘소프트 외교’ 카드를 함께 꺼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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