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사상 첫 모스크바 가나…러시아 공식 초청 “일정 조율”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9.25 02:12  수정 2026.09.25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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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차관 “김정은 방러 초청…언제나 기쁘게 맞을 것”

푸틴, 평양·베이징서 잇달아 러시아 답방 제안

두 차례 방러 모두 극동…성사되면 첫 모스크바 방문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 하기위해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3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회담을 가졌다고 4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러시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공식 초청하면서 김 위원장의 사상 첫 모스크바 방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구체적인 방문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러시아 정부가 외교 채널을 통한 일정 조율 방침을 공개하면서 북·러 정상의 재회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24일(현지시간)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도록 초청받았다”며 “러시아는 언제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지도자를 기쁘게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방문 일정에 대해서는 “외교 채널을 통해 조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미 여러 차례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 방문을 제안했다. 푸틴 대통령은 2024년 6월 평양을 찾아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러시아 답방을 요청했다.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열병식을 계기로 두 정상이 다시 만났을 때도 같은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7월에는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 외무부 초청으로 전격 방러하면서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사전 조율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실제 방러가 성사될 경우 관심은 김 위원장이 모스크바를 처음 찾을지에 집중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2019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푸틴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했고, 2023년에도 전용열차를 타고 러시아 극동 지역을 방문했다. 두 차례 모두 모스크바에는 가지 않았다.


북한과 러시아는 2024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관계 조약’을 체결한 뒤 군사 협력을 빠르게 확대해 왔다.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까지 이뤄진 상황에서 김 위원장의 방러가 성사될 경우 양국 간 추가 군사·경제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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