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리성금 ⓒ 뉴시스
북한 역도 리성금(29)이 세계신기록을 수립하고 북한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리성금은 23일 일본 나고야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펼쳐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49kg급에서 인상 94kg, 용상 121kg, 합계 215kg을 들어 올려 정상에 등극했다.
인상, 용상, 합계 모두 세계신기록이다. 은메달리스트인 인도의 미라바이 차누 사이콤(32·198kg)에 무려 17kg 무거운 성적이다.
금메달을 목에 건 리성금은 경기 후 취재진 앞에서 “나는 조국을 사랑한다. 나의 작은 두 어깨 위에 조국을 들어 올리고 싶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질문 과정에서 한국 기자가 ‘북한’이라고 칭하자 리성금 옆에 동석한 북한 선수단 관계자는 흐름을 끊고 “사랑하는 우리 조국 이름(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똑바로 불러주시오”라며 정식 국호를 사용해달라고 요구했고, 질문에는 답도 하지 않았다.
최근 북측은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뒤부터 공식 석상에서의 국호 사용에 더욱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같은 기류가 흘렀다.
지난 5월에도 수원에서 펼쳐진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기자회견 중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리유일 감독은 한국 기자의 ‘북측’이라는 표현에 “국호를 제대로 불러달라”고 반발하며 기자회견 중 퇴장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