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소비자들이 행사장을 둘러보며 다양한 한국 소비재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베트남 소비시장과 이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K-소비재 기업의 현지 진출 기회도 넓어지고 있다. 국내 기업 80개사가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장성을 점검한 데 이어 다음 달에는 쇼피를 통한 온라인 판촉전도 열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 16일부터 한 주간 베트남 호찌민 파크몰에서 ‘2026 K-소비재 종합 판촉 주간’을 운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프라인 체험과 판매를 결합해 현지 소비자의 반응을 확인하고, 이를 온라인 구매와 후속 유통망 입점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베트남 소비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소매판매·서비스 매출은 전년보다 9.2% 증가했다.
한국산 생활소비재 수출도 늘고 있다. 2023~2025년 대베트남 수출의 연평균 증가율은 플라스틱 생활용품이 43.2%, 라면류가 19.1%, 색조화장품이 12.5%를 기록했다.
이커머스 성장세는 더 가파르다. 지난해 베트남 주요 이커머스 거래액은 전년보다 34.8% 증가했다. 쇼피와 틱톡샵은 전체 시장의 약 97%를 차지했다.
현지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직접 체험한 뒤 리뷰와 가격을 비교하고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소비 방식도 확산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해외 진출 경험이 부족한 내수기업 48개사와 수출초보기업 10개사를 포함해 총 80개사가 참여했다.
참가기업은 현지 벤더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테스트마케팅을 진행해 베트남 소비자의 반응과 시장성을 확인했다.
KOTRA는 기업 발굴과 바이어 매칭에 이어 행사 이후 현지 유통망 입점과 후속 마케팅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K-푸드와 뷰티, 생활용품 등을 한데 모은 판촉행사도 진행됐다.
KOTRA의 식품 전시회 ‘서울푸드’와 연계한 시식회와 라이브커머스를 비롯해 한국 추석문화 체험, K-팝 공연 등이 마련됐다. 7개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 현지 진출 한국 기업도 참여했다.
오프라인 행사는 다음 달 온라인 판촉전으로 이어진다.
KOTRA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쇼피 베트남,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와 협력해 온라인 판촉전을 진행한다.
내수·수출초보기업과 현지 진출기업 등 87개사는 쇼피 메인화면 노출과 타임세일 등을 통해 제품을 판매한다. 쇼피 베트남은 별도의 할인 바우처도 제공할 예정이다.
구본경 KOTRA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은 “베트남에서는 제품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소비 방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온·오프라인 통합 판촉전을 통해 우리 기업이 현지 시장성을 검증하고 베트남 유통망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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