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최상위 설계 문서
대학·신생기업 위성 개발 지원
우주항공청 전경. ⓒ데일리안 DB
위성 개발 경험이 부족한 기업과 대학이 임무 실패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돕는 표준 설계 지침이 나왔다.
우주항공청은 22일 위성 개발 과정에서 쓸 수 있는 운영개념서(ConOps) 작성 지침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구체적인 작성 예시가 담긴 한국형 시스템엔지니어링 핸드북 개정본은 전담 이메일을 통해 제공한다.
운영개념서는 위성 수명과 구성 등 시스템 개요부터 임무 성공 조건, 궤도 및 발사체, 운영 시나리오까지 위성 프로그램 전 주기를 아우르는 최상위 설계 문서다.
그동안 운영개념서는 기술 유출과 보안 문제로 공개된 참고 자료가 부족해 신생 기업이나 대학 연구진이 작성에 큰 애로를 겪어왔다.
실제로 명확한 운영 개념 없이 위성을 개발할 경우, 우주 환경에서 통신 두절이나 전력 충전 문제, 자세 제어 실패 같은 돌발 상황이 생겼을 때 대처하기 어렵다.
과거 큐브위성 경연대회 분석 자료에 따르면, 데이터 수신에 성공했던 9기 중 6기가 통신 장애와 전력 충전 문제, 자세 제어 불능 등으로 최종 임무 완수에 실패한 바 있다.
우주항공청은 설계부터 운영, 유지관리 전반을 다룬 한국형 시스템엔지니어링 핸드북을 지난해 5월 제정한 이후 이달 1일까지 총 508건을 배포했다. 이번에 운영개념서 지침을 핸드북에 추가해 현장 활용도를 높였다.
업계에서는 공개 자료 부족으로 막막했던 운영개념서 작성이 한결 수월해져 신생 기업의 발사 후 위험 대처와 임무 성공률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핸드북 개정은 우리나라 우주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우주항공청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개발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 노력하며, 우리나라 기업들이 세계 우주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