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월 발령일 48일…2016년 이후 두 번째로 적어
일사량 줄고 강수일 늘어…NO2 농도 36% 낮아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5~8월 전국 오존주의보 발령일이 48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2016년 이후 2020년 40일에 이어 두 번째로 적다. 최근 3년간 발령일도 2024년 61일, 지난해 54일, 올해 48일로 줄었다. ⓒ국립환경과학원
올해 여름 폭염이 이어졌지만 오존주의보 발령일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5~8월 전국 오존주의보 발령일이 48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2016년 이후 2020년 40일에 이어 두 번째로 적다. 최근 3년간 발령일도 2024년 61일, 지난해 54일, 올해 48일로 줄었다.
감소폭은 지난달과 남부권에서 컸다. 올해 8월 발령일은 10일로 최근 10년 평균 13.7일보다 27% 적었다. 2024년 21일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27일, 중부권 16일, 남부권 17일, 동남권 23일로 집계됐다. 최근 10년 평균보다 모든 권역에서 9.1~17.5% 감소했다. 남부권은 20.6일에서 17일로 17.5% 줄어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환경과학원은 일사량 감소와 강수일 증가 등 기상 조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오존은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햇빛을 받아 광화학반응을 일으키면서 생성된다.
지난달 오존주의보 발령일이 많았던 2024년보다 합계전천일사량이 86.3MJ/㎡ 줄고 강수일은 3일 늘었다. 전국 평균 기온은 0.7℃ 낮았고 폭염일도 4.9일 적었다.
오존 생성 원인물질인 이산화질소 농도도 낮아졌다. 지난 5~8월 전국 이산화질소(NO2) 평균 농도는 0.0077ppm으로 최근 10년 평균보다 약 36% 낮았다.
환경과학원은 기상 조건과 오존 원인물질, 산업·배출 여건 등을 종합해 지역별 감소 원인을 추가 분석할 방침이다.
성지원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부장은 “높은 기온이 반드시 오존주의보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기상조건과 원인물질 배출, 광화학반응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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