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치고 잡채 만들고 이제 그만”…명절상도 간편식 시대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입력 2026.09.24 09:00  수정 2026.09.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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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두고 명절 음식을 간편하게 준비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잡채나 전처럼 손이 많이 가는 메뉴를 중심으로 간편식 판매가 크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면사랑의 냉동면밀키트 ‘전통한식잡채’는 올해 설을 앞둔 1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약 145% 증가했다. 지난해 추석을 앞둔 9월에도 전월 대비 약 290% 늘었다. 명절마다 직접 조리 부담을 줄이려는 수요가 간편식 소비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단순히 조리 시간을 줄이는 데서 나아가 익숙한 명절 음식을 새로운 형태로 즐기거나 하나의 제품을 여러 요리에 활용하는 방식도 확산하고 있다. 식품업계 역시 명절 메뉴부터 연휴 동안 즐길 수 있는 일상식까지 제품군을 넓히며 관련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면사랑, 냉동면밀키트 전통한식잡채ⓒ면사랑

◇ 잡채 하나로 불고기·납작만두까지…면사랑 ‘활용법 확장’


면사랑 ‘전통한식잡채’는 당면과 소스, 양파·부추·버섯·당근·돼지고기 등 고명을 한데 담아 별도 재료 준비 없이 조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불고기를 더해 ‘잡채 불고기’로 즐기거나 라이스페이퍼를 활용해 ‘잡채 납작만두’, 김과 함께 말아 구운 ‘잡채 김말이’ 등으로 응용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 복가득담은 간편식 시리즈ⓒ세븐일레븐

◇ 떡갈비는 김밥으로, 산적은 무스비로…세븐일레븐 ‘명절식 변신’


세븐일레븐은 명절 대표 음식인 떡갈비와 산적을 김밥과 무스비 형태로 재해석한 ‘복가득담은떡갈비김밥’과 ‘복가득담은고기산적무스비’를 선보였다.


떡갈비김밥은 국내산 돼지갈빗살로 만든 남도식 떡갈비구이에 데리야끼소스와 계란구이 등을 더했고, 산적무스비는 고기산적 패티에 버섯야채볶음과 김가루밥을 조합했다.


풀무원, 콩나물국 요리키트 2종ⓒ풀무원

◇ 5분이면 한 끼 완성…풀무원, 연휴용 국물요리 공략


풀무원식품은 콩나물과 전용 액상소스를 한 팩에 담은 ‘콩나물국 요리키트’ 2종을 출시했다. 약 5분이면 2~3인분의 콩나물국을 완성할 수 있다.


‘시원한 맛’과 ‘얼큰한 맛’으로 구성됐으며 황태나 김치, 달걀 등을 더해 다양한 국물 요리로 활용할 수 있다. 연휴 식사는 물론 기름진 명절 음식과 함께 곁들이기에도 적합하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을 간편하게 준비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최근에는 명절 메뉴를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하거나 활용법을 넓힌 제품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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