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통합 LCC에 ‘예지정비’ 노하우 심는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09.18 15:41  수정 2026.09.1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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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정비 담당자 한자리

운항 데이터로 결함 가능성 미리 포착

대한항공 자체 개발 모델·운영 노하우 전수

18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통합 LCC 예지정비 워크숍’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통합 저비용항공사 LCC 출범을 앞두고 대한항공이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에 ‘고장 나기 전에 잡는’ 예지정비 노하우를 공유한다. 항공사 통합에 앞서 서로 다른 정비 경험과 역량을 끌어올려 그룹 차원의 안전운항 기반을 다지겠다는 취지다.


대한항공은 18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통합 LCC 예지정비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통합 LCC 3사인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 등 그룹사 정비 담당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의 핵심은 대한항공이 축적해 온 예지정비 기술을 그룹사와 공유하는 데 맞춰졌다. 지난 4월 열린 ‘2026 예지정비 글로벌 항공사 워크숍’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통합 LCC 출범에 앞서 정비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선제적으로 전파한다.


예지정비는 항공기가 실제 고장을 일으킨 뒤 수리하는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간 정비 기법이다. 항공기 운항 과정에서 쌓이는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부품이나 시스템의 이상 징후를 미리 포착하고, 결함이 발생하기 전에 필요한 정비를 수행한다. 항공기 가동 중단 가능성을 낮추면서 정비 효율과 운항 안정성을 함께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날 대한항공은 국내외 항공업계의 예지정비 기술 동향부터 자체 운영 현황, 항공기 운항 데이터 활용법 등을 소개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예지정비 모델을 실제 정비 현장에 적용해 결함 전조 증상을 찾아내고 조치한 사례도 공유했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운항과 정비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토대로 자체 예지정비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단순한 정비 경험 공유를 넘어 데이터 기반 스마트 MRO 역량을 통합 LCC까지 확산하는 작업인 셈이다.


참석자들은 자유토론을 통해 각 항공사가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예지정비 관련 현안도 공유했다. 통합 LCC 출범 이후에는 각사의 정비 경험을 토대로 예지정비 분야의 협력 범위를 더욱 넓힐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통합 LCC 출범을 앞두고 대한항공이 축적해 온 예지정비 기술과 노하우를 그룹사와 공유하는 자리”라며 “그룹사 간 기술 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정비 품질과 항공기 운영 안정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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