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암표 추적? 국민은 재판 암장 추적할 것"…국민의힘, '김승원' 지명 철회 압박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9.18 10:35  수정 2026.09.1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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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임명 강행하면 성난 민심 덮칠 것"

임이자 "李, 기자회견서 대국민 사과해야"

최은석 "국민 기대하는 내용 나오지 않을 것"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야당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 요구에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암표 거래를 추적해 부당 수익을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국민 보는 앞에서 재판을 암장하려는 사람이 지금 암표 걱정이나 하고 있다"며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압박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일방적으로 채택했다"며 "청탁과 가족협동조합 등 의혹은 하나도 해소되지 않았고 국민의 과반은 임명을 반대하고 있는데도 민주당은 막무가내로 밀어붙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치명적인 결점에도 불구하고 이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지명한 이유는 바로 '공소취소모임' 대표 경력 때문"이라면서 "모든 국민의 질타를 받았던 수치스러운 이력이 이 대통령 눈에는 너무나 믿음직한 스펙으로 보였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자격 없는 후보자가 검증 없는 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의 재판을 없애는 법무부 장관이 되려고 한다"며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안위만을 위해 법치를 유린하면서도 SNS에서는 암표 거래를 끝까지 추적하겠다며 싸구려 힘자랑을 했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암표 장사를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했는데, 국민이야말로 이 대통령의 재판 암장을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면서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는 순간부터 성난 민심은 이 대통령을 덮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이자 정책위의장도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에 대해 초반에 시끄럽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여론이 조용해질 것으로 생각해 임명을 강행한다면, 그것은 착각이라고 분명하게 말한다"면서 "과거 문재인 정권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던 오판의 순간과 완전히 판박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 단 35일 만에 조 장관은 장관직에서 사퇴했고, 그 오만한 임명 강행이야말로 문재인 정권 몰락의 결정적인 서막이 됐다"며 "이미 수많은 언론과 국민이 이번 김 후보자 임명 강행은 이재명 정권 몰락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엄중하게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오전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한 것에 대해선 "기자회견 첫마디는 다른 변명이어선 안 된다"며 "김 후보자에 대해 지명을 철회하고 독선적 국정 기조를 전면 대전환하겠다는 대국민 사과로 시작해야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도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일방적으로 강행 통과시켰다"며 "김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한다면 민심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이날 기자회견은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철회가 언급되어야 하고, 대통령의 의지 표명도 있어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기자회견을 예상해 보면 국민이 기대하는 정도의 내용은 나오지 않을 것 같지만, 한번 기대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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