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에서 현지 주민들이 즐겨 마시는 약초주를 마신 뒤 집단 중독 의심 사례가 발생해 최소 48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남부 온도주에서 지난 2주 동안 문제의 술을 마신 뒤 최소 48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MBC 방송 영상 갈무리
피해를 일으킨 것으로 지목된 술은 현지에서 '몽키 테일'(Monkey Tail)로 불리는 약초주로, 라피아 야자나무 수액을 발효해 만든 독주 오고고로에 식물 뿌리나 대마 등을 섞어 제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이 술에 메탄올이 섞였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실제 치료를 받고 있는 한 환자는 현지 방송에서 "지난 11일 두 잔을 마신 뒤 다음 날 앞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온도주 보건 담당관 반지 아자카는 해당 술에 대해 "섭취량에 따라 신장 기능이 멈추거나 실명, 뇌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도주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1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정확한 중독 원인과 술 제조·유통 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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