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인베스터 데이'서 중장기 성장 전략 공개
2030년 출하량 2025년 대비 4.5배 확대 목표
NCM 연평균 23% 성장…46파이·로보틱스 수요 공략
LFP 6만t 생산체제 구축…12만t 이상 확대도 검토
엘앤에프 관계자가 '2026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엘앤에프
엘앤에프가 하이니켈 NCM과 리튬인산철(LFP)을 양 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더해 46파이와 로보틱스 등 신규 수요처를 확보해 2030년 전체 출하량을 2025년 대비 4.5배로 늘린다는 목표다.
엘앤에프는 지난 17일 대구 달성군 구지3공장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2026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사업 전략과 주요 사업의 실행 현황, 차세대 양극재 기술 경쟁력을 공유했다. 엘앤에프는 하이니켈 NCM과 LFP를 중심으로 제품·고객·지역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2030년 NCM 63%, LFP 37%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하이니켈 NCM에서는 지난해 말 공급을 시작한 46파이 제품을 비롯해 글로벌 완성차(OEM)의 채택 확대에 대응한다. 로보틱스 등 신규 수요처로 적용 영역도 넓혀 2030년까지 NCM 출하량을 연평균 23%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LFP는 고밀도 제품과 국내 생산, 비중국 공급망을 앞세워 글로벌 ESS와 보급형 EV 시장을 공략한다. 올해 ESS용 LFP 양극재 출하를 시작으로 비중국 ESS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향후 보급형 EV로 적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LFP 양극재 생산과 판매를 담당하는 100%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를 통한 양산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엘앤에프플러스는 압축밀도(PD) 2.50g/cc 이상의 3세대 고밀도 LFP 제품을 개발해 기존 LFP의 상대적으로 낮은 에너지 밀도를 보완하고 가격과 성능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엘앤에프플러스는 지난 7월 말 국내 최초 LFP 양극재 양산라인에서 생산한 시생산품을 출하했다. 이달 말 연산 3만t 규모의 양산에 착수하고 2027년 상반기까지 총 연산 6만t 규모의 생산체제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글로벌 ESS 수요 확대와 추가 공급 요청에 대응해 LFP 생산능력을 12만t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날 투자자들은 엘앤에프플러스의 LFP 양극재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원료 투입부터 제품 생산·보관까지 주요 공정과 양산 준비 현황을 확인했다. 엘앤에프는 전구체 공급망 다변화와 무전구체(Precursor-Free) LFP 기술 개발을 병행해 원가 경쟁력과 비중국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2024년 첫 인베스터 데이에서 제시한 중장기 목표의 이행 상황도 공개했다. 하이니켈 제품 경쟁력 강화와 LFP 신사업 확대에 힘입어 올해 출하량은 2024년 대비 약 2배 증가했으며 2027년 출하량은 당시 제시한 목표를 넘어설 것으로 엘앤에프는 전망했다. 신규 해외 고객사 비중 역시 당시 목표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류승헌 엘앤에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 성과와 앞으로의 성장 전략을 투자자들과 직접 공유했다"며 "하이니켈 NCM의 기술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LFP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46파이와 로보틱스 등 새로운 성장 영역으로 사업 기반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과 고객, 지역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다변화해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차별화된 성장 기반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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