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서 리우 웨이 展 개막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9.18 09:11  수정 2026.09.1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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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외벽에 대형 조각 신작 4점 설치

‘해체와 복원’ 주제로 내년 6월 8일까지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리우 웨이 작가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Eileen Travell

제네시스가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함께 현대미술가 리우 웨이의 대형 조각 작품을 선보인다.


제네시스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의 파트너십 전시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리우 웨이, Speculation(사유)’이 17일(현지시간) 개막했다고 18일 밝혔다. 전시는 내년 6월 8일까지 진행된다.


2024년 시작한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은 매년 새로운 작가를 선정해 미술관의 5번가 건물 정면인 파사드에 대규모 설치 작품을 전시하는 현대미술 시리즈다. 2024년 이불, 지난해 제프리 깁슨에 이어 올해는 베이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리우 웨이가 참여했다.


리우 웨이는 1990년대 후반부터 사진과 회화, 비디오, 조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로 동시대를 탐구해온 작가다. 급변하는 중국 사회를 경험하며 추상과 구상, 레디메이드의 표현 방식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파편화, 변형, 재생’을 주제로 해체와 복원의 순환을 탐구한 대형 조각 4점을 공개했다. 각 작품은 물리학의 기본 상수를 제목에 담은 ‘Speculation / Λ’, ‘Speculation / G’, ‘Speculation / c’, ‘Speculation / h’다.


작가는 복합 유리섬유와 철, 알루미늄 합금, 폴리우레탄 페인트, 소가죽 등을 활용해 건축적 파편과 신체 일부를 연상시키는 형태를 조합했다. 이를 통해 여러 사물이 느슨하게 연결된 듯한 조형물을 구현했다.


작품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인간의 손’은 익숙하고 인식 가능한 것과 환상적이고 비현실적인 것을 연결하는 매개다. 전시 부제인 ‘Speculation’은 급속한 변화에 따르는 불확실성을 암시하며, 시대적 변화 과정에 내재한 긴장과 충돌을 조명한다.


오는 22일에는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 ‘An Evening with Liu Wei’가 열린다. 작가의 예술 세계와 신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외에도 LA 카운티 미술관과의 다년간 아트 파트너십을 통해 ‘더 제네시스 토크’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내년 2월 9일까지 열리는 국립현대미술관 ‘서도호’ 전을 후원한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독창적 예술 언어로 익숙한 형식을 재구성해 동시대 현실의 여러 층위를 조명하는 이번 전시가 급변하는 시대 속 인간의 경험에 대해 통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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