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6789억 규모 컨테이너선 4척 수주…올해 8척 확보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9.23 09:45  수정 2026.09.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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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8척 수주…영도조선소 전략 선종으로 개발

1만TEU급 컨테이너선 ⓒHJ중공업

HJ중공업이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1만1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다. 올해 들어 같은 선형의 컨테이너선만 8척을 확보하며 영도조선소의 중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물량을 늘렸다.


HJ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1만1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수주 규모는 6789억원이다.


HJ중공업은 지난 2월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하는 첫 1만TEU급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데 이어 4월에도 2척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번 계약을 더하면 올해 확보한 같은 선형의 물량은 총 8척이다.


이번 발주는 최근 HJ중공업에 컨테이너선을 주문했던 선주사의 재발주다. 회사 측은 앞서 건조한 선박의 품질과 건조 역량에 대한 평가가 추가 계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1만TEU급 컨테이너선은 HJ중공업이 영도조선소 도크에서 건조할 수 있는 최대급 선형으로 자체 개발한 모델이다. 고효율 추진·선형 설계를 적용해 연료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냉동·냉장 화물을 운송하는 리퍼 컨테이너 적재 능력도 높였다. 탈황설비인 스크러버를 탑재하고 향후 메탄올 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메탄올 레디’ 설계도 적용했다.


HJ중공업은 동일 선종·선형의 선박 8척을 연속 건조하면서 설계와 자재 조달, 생산 과정에서 반복건조에 따른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성과 원가 경쟁력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는 “중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해 온 결과 영도조선소에서 1만TEU급 컨테이너선을 연속 건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수익성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 전략을 펼치는 한편 고효율·친환경·고부가가치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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