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고물가·국제유가 상승에 정책금리 인상
국채시장 변동성 확대…과도한 쏠림 시 대응
대출금리 상승에 취약차주 상환 부담 점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왼쪽에서 두번째)이 9월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 시작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재정경제부
정부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이후 국채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시장 쏠림이 과도해질 경우 필요한 안정조치를 시행하고, 대출금리 상승으로 취약차주의 상환 부담이 커지면 추가 보완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7일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 결정과 중동전쟁이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와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연준이 견조한 경제·고용 여건과 높은 수준의 물가, 최근 국제유가 상승,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 등을 고려해 정책금리를 올렸다고 평가했다.
이번 금리인상은 시장에 상당 부분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 금융시장 여건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만큼 당장의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이 물가안정 의지를 강화한 데다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어 긴축 경계는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주 예정된 일본중앙은행(BOJ)과 영국중앙은행(BOE)의 통화정책 결정도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꼽았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국제유가와 글로벌 자금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국채시장에 대해서는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등 대내외 여건 변화로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 동향을 주시하고 과도한 쏠림이 발생하면 필요한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취약차주의 상환 부담도 점검 대상에 올랐다. 정부는 기존에 발표한 취약차주 지원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보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근 경상수지 흑자 등 경제 여건 변화가 시중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도 살펴봤다. 관련 자금 흐름과 유동성 여건을 점검하고 금융·자산시장으로 파급되는 영향도 지속적으로 확인하기로 했다.
구 부총리는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협력해 온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제·금융팀이 기존 협력체계를 토대로 시장 상황에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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