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압기·배터리 등 핵심 기자재 공동 대응
美와 에너지협력대화 정례화·MOU 추진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호현 2차관이 지난 14~16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G20 에너지 장관회의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해 에너지 안보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정부가 주요 20개국(G20)에 변압기와 배터리, 전선 등 핵심 전력 기자재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한 ‘회복력 있는 전력망 파트너십’ 구축을 제안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호현 2차관이 지난 14~16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G20 에너지 장관회의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해 에너지 안보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차관은 15일 에너지 안보 회의에서 세계적인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과제로 발전설비(Capacity), 계통연계(Connection), 공급망(Supply Chain) 등 ‘3C’를 제시했다.
재생에너지와 원전 등 발전설비를 늘려도 계통 연결이 지연되고 변압기·배터리·전선 등 핵심 기자재 공급 문제가 전력망 건설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에 G20 국가의 전력망 투자계획을 공유하고 정부·전력회사·계통운영기관·기자재 업체가 참여하는 ‘회복력 있는 전력망 파트너십’ 구축을 제안했다. 우리나라는 2028년 G20 의장국으로서 2026년 미국, 2027년 영국과 협력방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물 재이용 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용수 수요 증가에 대응한 국내 하·폐수 재이용 정책을 소개했다. 핵심광물 회의에서는 공급망 다변화와 정보 공유, 기술혁신, 순환경제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과 에너지 협력 창구도 강화한다. 이 차관은 더그 버검 미국 내무부 장관과 카일 하우스베이트 에너지부 차관을 만나 전력과 소형모듈원전(SMR) 분야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양국은 기후부와 미국 에너지부 간 ‘한미 에너지 협력 대화’를 조속히 개최하고 정례화하기로 했다.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도 추진한다.
방미 기간 엑손모빌과 라이스대 베이커 연구소, 에너지 스타트업 아모지도 방문했다. 엑손모빌과는 리튬과 탄소포집·저장(CCS), 수소·암모니아 등 저탄소 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휴스턴에 진출한 국내 에너지 기업들과 간담회도 열어 미국 시장 동향과 현지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 차관은 “미국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우리 기업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 전력회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업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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