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살귀' 평온한 일상 속, 22편의 공포 실화 [신간]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6.09.16 15:30  수정 2026.09.1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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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33만 '공포라디오 0.4MHz 쌈무이' 바탕

실화 사연 22편 엮어

누적 조회수 3억회, 구독자 33만의 '공포라디오 0.4MHz 쌈무이'를 책으로 만날 수 있다.


'수살귀'는 공포라디오 채널 '공포라디오 0.4MHz 쌈무이'의 시청자들이 직접 제보한 실화 사연 22편을 엮은 실화 괴담집이다.


ⓒ'수살귀' 표지

자취방의 벽에서 솟아오른 검은 그림자, 3박 4일 동안 아무도 없던 강남구 빌라에서 들려온 정체 모를 소음, 후쿠오카 호텔의 화장실에 웅크리고 있던 젖은 여자, 이미 세상을 떠난 여성이 유품정리업자 앞에 나타나 자신의 집 정리를 의뢰한 이야기, 제주 바닷속 붉은 철근이 박힌 갯바위 아래에서 마주한 수살귀까지. 제보자들이 일상에서 겪은 다양한 일화들이 담겼다.


집과 숙소, 화장실 등 흉가나 폐가처럼 특별한 공간이 아닌, 우리네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는 점에서 여느 괴담들과 다른 공포감을 선사한다. 누군가의 집과 일터, 여행지처럼 익숙하고 평범한 공간에서 시작된 이야기들은 보는 이들의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시간이 흐른 뒤의 이야기도 함께 담는다. 사연자들의 삶에 남아 있는 흔적과, 그 이후의 이야기를 에필로그로 전한다. 출판사의 설명에 따르면 어떤 기억은 희미해졌지만, 어떤 경험은 여전히 지금의 삶 속에 남아 있었다.


단순히 공포감을 유발하는 것을 넘어, 한 사람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들여다보게 하는 '수살귀'다.


쌈무이 / 책과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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