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2집 ‘블루 모드’로 데뷔 6개월 만에 첫 컴백
무대 모니터링하며 눈맞춤·제스처 점검…“분위기 살리기 어려웠다”
원하는 파트 골라 가사 제출…함께 만들며 넓혀가는 ‘우리’의 이야기
그룹 튜넥스(TUNEXX)는 첫 컴백을 준비하며 데뷔 활동 당시의 무대를 되돌려봤다. 멤버끼리 눈을 맞추고 제스처를 주고받는 여유, 긴장 속에서 놓쳤던 팬들과의 소통이 눈에 들어왔다. 한 차례 활동을 경험한 뒤 더 잘하고 싶은 부분도 구체적이 됐다.
튜넥스(동규·인후·타이라·성준·제온·시환·아틱)는 지난 2일 두 번째 미니앨범 ‘블루 모드’(BLUE MODE)를 발매했다. 지난 3월 데뷔한 뒤 약 6개월 만의 첫 컴백이다. 컴백에 앞서 만난 멤버들은 새로운 무대를 향한 기대와 함께 첫 활동을 돌아보며 찾은 과제들을 이야기했다.
“돌이켜보니 아쉬운 것도 많고 더 하고 싶은 것도 많아서 점점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데뷔 초에는 압박감이 있었다면 이제는 어떻게 하면 무대를 더 잘 이끌고 보는 분들이 쉽게 다가오실 수 있게 할지 생각해요. 더 잘하고 싶은 욕심과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인후)
튜넥스 ⓒIST엔터테인먼트
멤버들이 다음 무대에서 꼭 달라져야 한다고 이야기한 것은 서로 호흡을 주고받는 방식이었다. 시환은 “저희 무대를 많이 모니터링했다”며 “무대 위에서 저희끼리 눈을 맞추거나 제스처를 주고받을 때 좀 더 여유로워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블루 모드’는 그 변화를 시도할 수 있는 곡이었다. 알앤비 트랩 소울로 시작해 브레이크비트 드럼으로 전개되는 힙합 곡으로, 솔직한 감정과 마주하는 순간을 푸른 밤에 빗댔다. 멤버들은 데뷔곡에서 보여준 청량하고 강렬한 모습에 이어 차분하고 성숙한 분위기도 표현하고자 했다.
이들이 정한 방향은 ‘댄디 섹시’였다. 관객이 곧바로 알아볼 수 있는 포인트 동작을 만들고 앨범의 메시지인 ‘우리’를 표현하기 위해 서로 연결되는 동작과 눈맞춤에도 신경을 썼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는 시도는 가사 작업으로도 이어졌다. 이번 앨범에는 전작에 참여했던 동규·제온·시환에 이어 인후와 타이라까지 다섯 멤버가 작사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회사에서 쓰고 싶은 파트가 있으면 자유롭게 얼마든지 써도 된다고 하는 분위기예요. 그래서 다 같이 참여해보려고 많이 써서 제출했고 채택된 부분들로 만들어갔어요”(제온)
튜넥스 아틱 ⓒIST엔터테인먼트
그룹명처럼 같은 주파수를 맞춘다는 이야기는 일곱 멤버가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과도 닮아 있다. 아틱은 각자 잘하는 분야와 매력이 다르기 때문에 연습할 때 서로 도우며 합을 맞춰간다고 했다. 한국어가 서툴렀던 시기에도 모르는 표현을 형들에게 물으면 언어의 의미와 쓰임을 알려줬고, 함께 생활하며 조금씩 익숙해졌다고 돌아봤다.
타이라에게는 함께 연습하고 식사하며 책임을 나누는 일상이 기억에 남았다. 2022년 한국에 왔을 때는 말도 서툴고 아는 친구도 없어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 곁에서 도와주는 동갑내기 친구들이 생기면서 생활도 달라졌다.
“다 같이 책임도 지고, 연습도 하고, 밥도 먹는 게 저에게는 크게 다가왔어요. 옆에 도와주는 친구가 있다는 게 신선했죠. 원래는 혼자 밥 먹는 걸 좋아하는데 함께 먹는 자리가 많아지면서 더 친해진 것 같아요. 가족처럼요”(타이라)
튜넥스 성준 ⓒIST엔터테인먼트
팬들과 가까워지는 방법도 배우고 있다. 처음에는 팬들과 대화하는 일 자체가 낯설어 어떻게 말을 주고받아야 할지 고민했다고 말한 멤버들은 이제 자신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팬들이 원하는 것에도 반응하며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에 있다.
“제가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라 첫 활동 때 팬분들과 소통을 잘 못한 것 같아 아쉬웠어요. 이번에는 긴장을 최대한 덜 하려고 노력했고, 팬분들과 더 소통하려고 해요. 앞으로는 팬분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곡도 만들어서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요”(성준)
첫 컴백에서 새로운 분위기에 도전한 튜넥스. 아직 다음 음악의 방향까지 정해두지는 않았다고 한다. 타이라는 하우스와 강렬한 힙합 등 더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고, 제온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연습을 거듭하고 연구하며 팀을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동규는 앞으로도 창작에 참여하면서 팬들과 주파수를 맞춰간다는 중심 메시지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보실 때마다 ‘튜넥스에게 이런 모습도 있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다음 앨범에도 새로운 시도가 많이 들어가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처럼 창작과 작사를 꾸준히 하면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그대로 두되, 그 외의 것들을 새롭게 채워나가고 싶습니다”(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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