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I 4696p 전주 대비 0.02%↓
부산발 주간 컨테이너 운임종합지수(KCCI). ⓒ한국해양진흥공사
부산발 주간 컨테이너 운임종합지수(KCCI)가 6주 연속 상승을 마치고 사실상 보합권으로 돌아섰다. 중국 주요 항만의 선박 일정 지연과 미국향 수입 수요가 운임을 지지했지만 유럽과 지중해 항로 약세가 상승세를 막았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가 14일 발표한 KCCI는 4696p로 전주 4697p보다 1p(0.02%) 하락했다. 북미 서안과 동안, 중동과 중남미 동안 운임은 올랐지만 북유럽과 지중해, 중남미 서안 운임이 내리며 전체 지수는 전주 수준에 머물렀다.
중국 상하이발 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3662.18p로 전주 대비 72.13p(2.0%) 상승했다. 미국 서안과 동안, 동남아와 중동 운임이 오른 반면 유럽과 지중해는 하락했다.
해진공은 상하이와 닝보 등 중국 주요 항만에서 발생한 일정 지연이 싱가포르 등 역내 환적망으로 확산하면서 공급 부담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선사들의 대규모 감편보다 항만 혼잡과 네트워크 차질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미주 항로는 미국 수입 성수기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북미 서안 운임은 전주 대비 0.8%, 동안은 0.3% 상승했다. 중국 항만 혼잡과 파나마운하 운항 제약도 공급의 유연성을 떨어뜨리며 운임을 지지했다. 다만 10월 이후 미국 수입 전망치는 이전보다 낮아져 추가 상승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유럽과 지중해 항로는 수요 둔화와 수에즈 운하 복귀 확대에 따른 공급 개선으로 약세를 지속했다. 북유럽 운임은 전주 대비 2.4%, 지중해는 3.9% 하락했다.
반면 중동 항로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높아지면서 1.2% 상승했다. 중남미 동안도 3.0% 올랐지만 서안은 2.8% 내렸다.
해진공은 “현재 운임 하락은 수요 둔화, 충분한 선복 공급, 수에즈 복귀에 따른 공급 효율 개선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며 “홍해 안보 상황이 다시 악화돼 선사들이 희망봉 우회로 복귀할 경우 공급 조절 여부에 따라 완만한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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