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수사-기소 분리 대원칙 공감…尹정부 첫 인사서 좌천"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09.14 16:37  수정 2026.09.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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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보완수사 필요성 주장…"범죄피해자 보호 공백 없어야 한단 우려 때문"

청와대 추가 검증 착수에 "성실히 임해야…적극적으로 소명할 것"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14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현안과 관련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장 후보자는 14일 "내가 몸 담았던 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잃고 퇴직까지 이르게 된 점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있다"며 "수사권 남용을 통제하기 위해 수사와 기소가 분리돼야 한다는 형사사법 개혁의 대원칙에 적극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4년 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반대했던 김 후보자는 "검찰을 위해서가 아니라 범죄 피해자 보호에 공백이 없어야 한다는 우려와 신념 때문이었다"며 적극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도어스테핑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여러 현안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가의 형사 사법 제도는 범죄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보장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서 민주적 절차를 거쳐 수사와 기소 분리라는 원칙하에 형사소송법이 개정됐고 범죄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여러 제도가 도입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국회의 입법 취지를 존중해 증수청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새로운 형사 사법 제도가 국민의 신뢰 속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범여권 일각에서 과거 검수완박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한 점과 검찰 출신 인사라는 점에서 자신을 지명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후 이루어진 첫 검찰 인사에서 좌천됐고 약 1년 뒤인 2023년 9월 (검찰에서) 퇴직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검찰에 재직하는 동안 특정인과 가깝다고 분류되거나 특정인과 가깝다는 이유로 혜택을 받은 사실 또한 전혀 없다"며 "향후 중수청장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공직자로서 개정된 법률을 준수하고 법 시행 과정에서 국민의 권익 보호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청와대에서 자신에 대한 추가 검증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검증에 대해선 성실하게 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적극적으로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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