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에 뜬 ‘맞춤형 전기차’…기아 PV5 200대 달린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09.11 09:03  수정 2026.09.1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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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상화 설계로 반복 승하차 부담 줄여

집배원 의견 반영해 적재공간 개선

충전·정비·전기차 교육까지 통합 지원

우정사업본부 집배 현장 맞춤형 PV5 카고ⓒ기아

기아가 우편물을 나르는 집배 차량을 목적기반모빌리티(PBV)로 전환한다. 실제 집배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승하차 부담을 낮추고 적재 편의성을 높인 PV5를 전국 우체국에 공급한다.


기아는 집배 업무 특성에 맞춰 개발한 ‘더 기아 PV5’ 카고 모델 200대를 이달부터 우정사업본부 산하 전국 우체국에 순차적으로 배치한다고 11일 밝혔다.


공급 차량은 PBV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차체 바닥을 낮춘 저상화 설계를 적용해 하루 수십 차례 반복되는 집배원의 승하차 부담을 줄였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탑재해 주행 안전성과 업무 편의성을 높였다.


기아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 9개 지방우정청 산하 거점우체국에 PV5 카고를 투입해 운영 실증을 진행했다. 차량 관리자와 집배원을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를 열고 실제 집배 업무에 차량을 투입해 적합성을 점검했다.


실증 과정에서 나온 집배원들의 의견은 차량 개발에 반영됐다. 기아는 PBV 컨버전 파트너십을 활용해 도어 파손 방지 장치와 알루미늄 적재함 바닥을 적용하고 적재공간을 평탄화했다. 우편물을 싣고 내리거나 적재함 내부에서 옮기기 쉽도록 개선한 것이다.


기아는 차량 공급을 넘어 우정사업본부의 전기차 전환 전반도 지원한다. 차량 운영 관리자를 대상으로 전기차 교육을 진행하고, 우체국별 운영 환경에 맞춘 충전·정비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실제 우편배송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업무에 꼭 맞는 PBV를 구현했다”며 “고객의 업무 특성에 최적화된 차량을 통해 공공 서비스 현장의 업무환경 개선과 전동화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PV5 패신저와 카고에 이어 오픈베드, 교통약자용 차량(WAV), 샤시캡 도너모델, 프라임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전력공사와 쿠팡파트너스연합회, 지오영 등과도 PBV 기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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