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9일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시에라리온 조세청과 ‘시에라리온 무역·물류 싱글윈도우 구축’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관세청
한국형 전자통관 경험을 바탕으로 한 ‘K-관세행정’이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까지 확산된다. 통관 절차를 하나의 창구로 처리하는 싱글윈도우 구축을 지원해 현지 통관시간과 물류비용을 줄이고 우리 수출기업의 무역환경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관세청은 9일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시에라리온 조세청과 ‘시에라리온 무역·물류 싱글윈도우 구축’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박헌 관세청 차장과 앤 마리 베이비 하딩 시에라리온 조세청 1부청장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는 시에라리온 세관의 현대화와 정보화를 지원하기 위한 양국 간 협력방안이 담겼다.
관세청은 한국의 통관단일창구 구축 기술과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관세행정 현대화 분야 전문가를 파견할 계획이다. 시에라리온 세관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역량강화 교육프로그램과 관세행정 컨설팅도 제공한다.
싱글윈도우는 수출입 과정에서 필요한 신고와 허가 등 여러 행정절차를 하나의 전자창구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시에라리온 정부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통관과 물류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관련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세청은 2008년부터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 ‘유니패스(UNI-PASS)’를 해외에 수출해 왔다. 현재까지 수출 실적은 3억3000만 달러 규모다.
아프리카에서 싱글윈도우 보급도 확대되고 있다. 기존 카메룬과 에티오피아, 알제리, 탄자니아에 이어 시에라리온까지 포함하면 모두 5개국으로 늘어난다.
관세청은 이번 협력이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 국가로 한국형 관세행정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시에라리온을 시작으로 서아프리카 국가와 관세행정 협력을 강화하면 현지에서 활동하거나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수출기업의 통관 애로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차장은 “성공적인 싱글윈도우 시스템 안착을 위해 모든 기술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서아프리카 국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우리 수출기업의 현지 무역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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