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천청년도약기지 청년인턴-기업 매칭데이에서 한 구직자가 채용공고게시판을 살피고 있다. ⓒ뉴시스
취업자 증가폭이 석 달 연속 확대됐지만 청년층과 제조업, 건설업, 농림어업의 고용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이미 연간 목표를 5만5000명 초과한 직접일자리 사업 가운데 집행 여력이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연내 추가 채용을 검토한다.
재정경제부와 고용노동부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강기룡 재경부 차관보와 임영미 노동부 고용정책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 회의를 열고 8월 고용동향과 직접일자리 사업 집행 상황, 내년도 일자리 사업 추진계획 등을 점검했다.
8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18만4000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 6월 6만3000명, 7월 10만8000명에 이어 석 달 연속 확대됐다.
서비스업이 전체 고용 증가를 이끌었다. 서비스업 취업자는 34만5000명 늘어 전월 29만5000명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 감소는 계속됐다. 제조업 취업자는 3만8000명, 건설업은 3만2000명 줄었다. 다만 전월 감소폭인 제조업 6만8000명, 건설업 5만7000명보다는 개선됐다.
농림어업은 10만9000명 감소해 전월 8만명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청년층 고용 사정도 여전히 어렵다. 8월 청년 고용률은 전년 동월보다 1.0%p 하락했다. 전월 하락폭인 1.6%p보다는 줄었지만 감소세가 이어졌다.
다만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5만1000명 줄어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정부는 취업자 증가세가 회복되고 있지만 청년층과 제조업·건설업·농림어업 등 취약부문의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중동지역의 긴장이 다시 높아질 가능성과 지난해 9월 취업자가 전년 동월보다 31만2000명 증가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향후 고용 증가세를 제약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았다.
직접일자리 사업은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집행되고 있다. 8월 말까지 채용 인원은 134만3000명으로 8월 목표인 127만1000명보다 7만2000명 많았다.
올해 연간 목표인 128만8000명과 비교해도 이미 5만5000명 초과했다.
정부는 연말까지 사업별 집행 상황을 점검해 추가 채용 여력이 확보되는 사업은 신속하게 채용을 늘릴 방침이다. 취약계층의 고용 안정을 뒷받침하면서 고용 회복세를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내년도 일자리 사업도 예산 확정에 앞서 준비에 들어간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주요 일자리 사업의 집행 준비와 홍보를 미리 진행해 예산 확정 뒤 정책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도록 할 계획이다.
최근 발표한 ‘청년일자리 회복방안’의 주요 지원제도도 예산 확정 전부터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안내한다.
내년 신설 예정인 범부처 협업사업 ‘청년 플레이그라운드’는 교육훈련을 마친 청년이 실제 일감과 일자리로 연결될 수 있도록 부처와 기관 간 협업 방안을 구체화한다.
정부는 사회적 편익을 높일 수 있는 공공일자리도 관계부처와 함께 지속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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