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마지막 채집·2011년 양산서 재발견
현재 경남 일부 서식…개발·서식지 훼손 위협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서울개발나물을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
한때 국내에서 멸종된 것으로 여겨졌던 서울개발나물이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선정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서울개발나물을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개발나물은 높이 80~180㎝까지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햇빛이 잘 드는 하천가 습지에 서식하며 7~9월 흰색 꽃을 피우고 9~11월 열매를 맺는다.
서울에서 최초로 발견된 데다 뿌리가 감자개발나물과 비슷하고 첫 잎이 개의 발 모양을 닮아 서울개발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1967년 서울 구로구 습지에서 마지막으로 채집된 뒤 모습을 감춰 국내에서 멸종된 것으로 여겨졌다. 이후 국립생물자원관이 2011년 경남 양산시 배후 습지에서 다시 발견했다.
과거에는 서울과 전남, 경남에 분포했지만 현재는 경남 일부 지역에서만 자생이 확인된다. 국립생태원은 2024년 5월 양산 원동습지에서 채취한 종자로 증식한 100개체를 서울식물원 습지에 이식했다.
하천 주변 개발과 서식지 훼손, 갈대·갈풀 등 주변 식물과의 경쟁이 주요 위협 요인으로 꼽힌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을 허가 없이 포획·채취·훼손하거나 죽이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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