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대원산업 화재로 3명 사망·2명 부상…신고 접수 4시간 만에 완진(종합)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08.28 17:34  수정 2026.08.28 17:35

소방 당국, 낮 12시5분 대응 1단계 발령…장비 46대·인력 300명 투입

사망자 중 2명은 필리핀인…현장 소방관 1명 낙하물에 손목 맞아 부상

28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소재 지방산 제조업체 대원산업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이 발생해 불기둥이 공중으로 솟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 천안시의 한 페인트 원료 생산 공장에서 28일 오전 발생한 화재로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4분쯤 천안시 동남구 소재 페인트 원료 등을 생산하는 대원산업에서 폭발에 따른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이날 낮 12시5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등 장비 46대와 인력 300명을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불은 신고 접수 약 4시간 만인 이날 오후 3시48분쯤 완전히 진압됐다.


이날 불로 70대 직원 A씨와 40대 직원 B씨, 20대 직원 C씨 등 총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중 40대 직원과 20대 직원은 필리핀 국적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B씨와 C씨는 수색 과정에서 공장 건물 6층과 8층 계단에서 시신이 차례로 발견됐다.


A씨는 화재 현장 부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당국은 폭발 당시 낙하물에 맞은 충격에 따른 사망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이 업체 급식실에서 근무하는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필리핀 국적의 30대 직원 1명은 전신 2도 화상 등 중상으로 충북 청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장에 있던 소방관 1명이 낙하물에 손목을 맞아 부상을 입었다.


폭발·화재 당시 현장에는 모두 21명이 근무 중이었으나 17명은 대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불이 난 대원산업은 타이어, 페인트 원료 등 각종 산업에 필요한 지방산을 제조하는 업체로 천안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다.


폭발은 공장동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건물 안에는 인화성 물질인 동·식물성 유지 등 지방산 생산원료가 상당수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공장 근로자, 목격자 등을 상대로 당시 작업 내용 등 폭발·화재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방 당국과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폭발·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천안시는 이날 낮 12시12분쯤 재난 문자를 통해 화재 소식을 알리고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하고, 차량은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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