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로 급파된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수색·구조 지원 '총력'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8.27 13:16  수정 2026.08.27 13:20

정연인 대표이사 등 대응팀 7~8명 현지 급파

40명 비상대책본부 가동…직원 10명 안전 확인

정부 신속대응팀도 출국…현지 당국과 수색 공조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가 2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네팔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덮친 대규모 홍수로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한국인 9명이 실종된 가운데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는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이날 긴급대응반을 급파했다.ⓒ연합뉴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부회장이 대규모 홍수로 직원 6명이 연락 두절된 네팔로 향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에 40명 규모의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한 데 이어 정 부회장을 포함한 현장대응팀을 급파했다. 정 부회장이 현지에 도착하는 대로 정부와 네팔 당국의 수색·구조 작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 부회장은 2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연락이 닿지 않는 직원들 구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현재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과 함께 출국한 두산에너빌리티 현장대응팀은 7~8명 규모다. 회사는 현지 상황에 따라 필요한 인력을 추가 투입할 방침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인 26일 네팔 홍수 피해를 파악한 직후 약 40명 규모의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수습에 착수했다. 이동수 EHS부문장 부사장이 본부장을 맡아 직원들의 소재 파악과 구조 지원, 현지 상황 점검 등에 대응하고 있다.


전날 네팔 중북부 라수와 지역을 덮친 대규모 홍수로 현지에서 수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하던 한국인 9명이 현재까지 연락 두절된 상태다. 이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 직원이 6명, 한국남동발전 직원이 3명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직원 10명은 현지에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네팔인 등 외국인 직원 200여명과 함께 대피했으며 현재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두산에너빌리티가 EPC(설계·조달·시공)를 수행하고 있는 어퍼트리슐리-1(Upper Trishuli-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이다.


발전소 건설 공정률은 사고 발생 당시 약 84%였다. 남동발전 측은 현재까지 파악한 내용을 토대로 상부 위어(물막이) 댐과 건설 인력이 머물던 베이스캠프가 대부분 유실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현장 접근이 어려운 만큼 정확한 시설 피해 규모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도 구조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교부와 소방청, 경찰청 인력 11명으로 구성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이 이날 네팔로 출국했다. 임상우 외교부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가 팀장을 맡아 현지에서 연락 두절자 수색과 구조 활동을 지원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예정됐던 수석·보좌관회의를 순연하고 네팔 홍수 관련 우리 국민 피해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기로 했다. 28일 예정됐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초청 오찬도 연기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에도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연락 두절 국민의 수색과 구조에 총력을 다할 것을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정 부회장의 현지 도착 이후 정부 신속대응팀과 네팔 당국, 사업 관계자들과 협력해 직원들의 소재 파악과 구조 지원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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