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인구 15배 불러들인 태권도원 “올해는 더 많이 오실 것 같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6.08.19 14:30  수정 2026.08.19 14:34

전라북도 무주군에 위치한 태권도원. ⓒ 태권도진흥재단


전국 웰니스관광지 가운데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태권도원은 스포츠와 지역관광을 연계한 모델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태권도원 운영과 태권도 보존·보급, 홍보, 진흥을 위한 조사와 연구, 태권도 산업 육성 등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인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김중헌)의 올해 초 발표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태권도원을 찾은 방문객이 34만 2000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 방문객이 찾는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는 외국인도 역대 최다인 3만 1000여명이 포함됐다.


2024년과 비교하면 내국인은 11%가 증가했고, 외국인은 78%가 증가한 실적.


또 지난해 전국 우수 웰니스 관광지 88곳 중 가장 많은 외국인이 방문했다. 웰니스(wellness)는 웰빙과 행복, 건강의 합성어로 웰니스 관광지는 치유와 힐링을 제공할 수 있는 곳으로 분류된다.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인 태권도원은 태권도를 활용해 마음 안정, 스트레스 해소, 휴식 등을 위한 치유 공간으로 성장했다.


세계 215개국에 보급된 태권도를 콘텐츠로 국내·외 태권도인 수련·연수 프로그램, 가족·친구·비태권도인을 위한 태권도 여행 상품 등을 운영, 스포츠와 결합한 지역 관광 모델로 인정받은 셈이다.


태권도원 상설공연 '태권비트 공연'. ⓒ 태권도진흥재단



무주반딧불 축제서 펼쳐진 태권도 시범공연. ⓒ 무주군

태권도 세계화를 이끄는 태권도진흥재단이 내놓은 태권도 체험 여행 상품 ‘태권스테이’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힐링 태권체조와 태권 운동회, 여름 물놀이 축제, 보름달 맞이 프로그램, 크리스마스 이벤트 등 다양하고 알차게 구성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태권스테이 참가를 위해 전국에서 태권도원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태권도를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


세계태권도그랑프리 챌린지 대회 개최, 태권도 선수 전지훈련, 세계태권도연맹 중앙훈련센터 운영 등 국내외 태권도인들의 활발한 방문도 최다 방문객 기록 경신에 힘을 보탰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태권도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태권도진흥재단 관계자는 “지난해 태권도원 개원 이래 최다 방문객 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동기 대비 작년보다 더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3~4분기가 남은 시점이지만, 외국인도 지난해 방문객 수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세계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도 태권도원에서 펼쳐지는 만큼 외국인 방문객도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무주군 인구는 2만3000명을 조금 넘는 수준인데 ‘핫플레이스’로 우뚝 선 태권도원이 지역으로 끌어당기는 관광객은 무려 15배에 이른다. 여기에 외국인도 3만 이상이 들어온다.


지역의 스포츠관광마케팅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태권도원의 흡인력은 이미 확인됐다. 하지만 그 효과가 태권도원을 넘어 전북권으로 확대되어야 한다. 즉 지역 관광이 더욱 활성화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태권도원이 자리한 전북특별자치도와 무주군은 태권도진흥재단과 더 협력해야 한다. 태권도원의 태권도 관련 콘텐츠, 태권도원 상설공연과 전망대(모노레일), 연수 시설 등 태권도를 활용한 스포츠 관광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군의 지역과 연계한 스포츠관광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더 세밀하고 정교한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태권도원을 찾은 여행객들이 무주 반디랜드 곤충박물관이나 천문과학관 등 무주군내 관광지 위주의 동선을 넘어 이에 더해 전주 한옥마을, 진안 마이산 등 전북특별자치도 전체를 바라보며 태권도원을 중심으로 한 스포츠 관광객 유치 효과를 누려야 한다. 이를 통해 전주 등 지역의 중심으로도 태권도원 방문객들을 이끌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노레일 타고 태권도원 전망대로 향하는 방문객들. ⓒ 태권도진흥재단



태권도원 명인관 내 한옥호텔. ⓒ 태권도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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