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휴머노이드 대표 기업’ 유니트리 상장 첫날 460% 치솟았다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입력 2026.08.19 20:14  수정 2026.08.19 20:21


지난해 8월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0회 세계 로봇 컨퍼런스에서 유니트리 G1 두 대가 격투기 경기를 벌이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대표적인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업체인 유니트리(Unitree) 로보틱스가 19일 상하이 증시에 상장 첫날 주가가 460%나 폭등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이날 오전 9시30분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 거래를 시작하자마 사자 주문이 쇄도했다. 주가는 개장 직후부터 공모가(150.8위안·약 3만 1000원) 대비 629%나 치솟은 주당 1100위안까지 치솟았다. 시가총액은 4449억 위안(약 92조 8000억원)에 달했다. 이후 폭등에 따른 경계·차익 매물이 나오며 주당 845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 대비 460% 오른 가격이다. 종가 기준 유니트리 시가총액이 3418억 위안이다.


유니트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전체 주식의 10%에 해당하는 4044만 6000여주를 신규 발행했다. 조달 자금은 로봇용 인공지능(AI) 모델 연구·신제품 개발·생산시설 확충에 투입할 계획이다. 신규 발행 물량의 20%에 해당하는 808만 9000여주는 전략적 투자자 9곳에 배정됐다. 량원펑이 이끄는 AI 스타트업인 딥시크(DeepSeek)와 헤지펀드 하이플라이어(High-Flyer) 등이 전략적 배정과 신주 청약을 통해 모두 119만 1600주를 배정받았다.


유니트리는 ‘초고속 상장’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아 왔다. 지난 3월20일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상장)를 신청한 후 73일 만인 6월1일 상장심사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최단 기록을 썼다. 이후 약 한 달 만인 지난달 초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이번 IPO를 통해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하는 첫 휴머노이드 제조사가 됐다. 또 다른 주요 휴머노이드 업체 유비테크(UBtech)는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다.


유니트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5% 증가한 17억 1000만 위안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억 8760만 위안)으로 204%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4억 2300만 위안으로 68% 증가했다. 그러나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던 지난해 1분기(+333%)와 비해 성장세가 둔화했다. 유니트리가 제시한 올해 상반기 매출 전망치는 10억 5200만∼11억 2800만 위안 수준이다.


이번 신주 발행 완료 후 왕싱싱 창업자겸 최고경영자(CEO)의 지분율은 직접(21.44%)·간접(9.85%) 보유분을 통틀어 31.29%에 달한다. 종가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지분 가치는 1069억 위안에 달한다. 그는 단숨에 ‘90허우’(90後·1990년대 출생자) 최대 부호 자리에 올랐다. 기존 '90허우' 부호의 선두에 있던 VR카메라 전문 기업 인스타360의 창업자 류징캉 회장(202억 위안)을 크게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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