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금대출 숨통 트인다"…디에이치 방배 한도 3000억→8000억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6.08.20 19:49  수정 2026.08.20 19:50

하나 1000억→3500억원…국민 3000억·신한 1500억원

국민은행 가산금리도 0.1%p 인하

금융당국이 실수요자 대상 집단대출의 원활한 공급을 주문하면서 주요 시중은행들이 오는 9월 입주를 앞둔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 방배'의 잔금대출 한도를 확대했다.ⓒ연합뉴스

주요 시중은행들이 오는 9월 입주를 앞둔 서울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의 잔금대출 한도를 일제히 확대했다.


금융당국이 실수요자의 자금 조달에 차질이 없도록 집단대출을 은행별 가계대출 총량과 별도로 관리하기로 하면서 은행권도 잔금대출 공급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디에이치 방배에 배정한 잔금대출 한도를 기존 1000억원에서 3500억원으로 2500억원 확대했다.


KB국민은행도 기존 1000억원이던 한도를 3000억원으로 늘렸다. 신한은행은 10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이들 3개 은행의 디에이치 방배 잔금대출 한도는 기존 총 3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5000억원 늘었다.


국민은행은 대출 한도 확대와 함께 가산금리도 0.1%포인트(p) 인하했다.


은행권의 잔금대출 한도 확대는 금융당국이 집단대출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른바 '오픈런' 등 실수요자의 불편을 줄여달라고 주문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전날 은행권 가계대출 담당 부서장들과 실무회의를 열고 하반기 가계대출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당국은 재건축·재개발 이주비와 신축 아파트 중도금·잔금대출 등 주택 공급과 관련된 집단대출에 대해서는 실수요자의 자금 조달에 차질이 없도록 별도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집단대출 역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인 3.0%에는 포함되지만, 개별 금융회사에 부여되는 총량 관리 목표와는 별도로 관리해 은행별 한도에 따른 공급 제약을 최소화한다는 취지다.


최근 가계대출 총량 관리가 강화되면서 신축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잔금대출 한도가 남아 있는 은행을 찾아다니거나 대출 신청이 한꺼번에 몰리는 사례가 나타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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