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국립공원 도로변에서 사흘에 걸쳐 식빵 28.5㎏이 버려진 채 발견돼 현지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누가, 왜 이곳에 대량의 식빵을 버렸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나카우미 텔레비전 방송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일본 돗토리현 다이센정의 순환도로(158번 현도)에서 대량의 식빵이 무단 투기된 채 발견됐다.
ⓒ나카우미 텔레비전 방송 영상 갈무리
최초 발견은 지난 14일이었다. 다이센의 자연공원 관리 업무를 맡은 자연공원재단 직원 이토 노부히로씨는 당시 가드레일을 따라 약 150m 구간에 식빵 30개가량이 버려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모두 수거했다.
하지만 식빵 투기는 다음 날에도 이어졌다. 15일과 16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식빵이 발견됐으며 이토씨가 사흘 동안 수거한 양만 28.5㎏에 달했다. 날짜별로는 14일 16.7㎏, 15일 6.3㎏, 16일 5.5㎏이었다.
당국이 특히 우려하는 것은 음식물이 야생동물을 도로 주변으로 불러들일 가능성이다. 식빵이 버려진 다이센 일대는 평소 야생 반달가슴곰 목격 신고가 이어지는 곳으로 알려졌다.
야생동물이 음식물 냄새를 따라 도로로 접근할 경우 차량과 충돌하거나 사람과 마주치는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현지 관계자들은 음식물을 야외에 버리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경찰과 돗토리현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하고 식빵이 반복적으로 버려진 경위와 투기자를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가 어떤 이유로 식빵을 버렸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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