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의료·AI 혁신 통했다…서울대병원, 11년 연속 브랜드 1위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08.04 13:29  수정 2026.08.04 13:29

NBCI 종합병원 부문 11년 연속 정상

K-BPI 브랜드파워도 26년 연속 1위 유지

서울대병원 전경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이 ‘2026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종합병원 부문에서 11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중증·필수의료 역량 강화와 인공지능(AI) 기반 정밀의료 혁신, 공공의료 확대 등이 브랜드 경쟁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4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NBCI는 한국생산성본부가 매년 소비자를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관계 등을 종합 평가해 브랜드 경쟁력을 측정하는 지표다. 올해 조사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진행됐다. 서울대병원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브랜드파워(K-BPI) 조사에서도 26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수술실 리모델링을 완료해 성인 10실, 소아 1실 등 수술실 11실을 증설했고, 전체 수술과 로봇수술 모두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고난도 중증질환 대응 역량을 키웠다. 국내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폐이식 수술에도 성공했다.


또 최중증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전담하는 ‘중증모자의료센터’를 개소해 전국 단위 최종전원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배곧서울대병원 착공과 국립소방병원 개원, 기장중입자치료센터 장비 설치 등을 통해 지역·필수의료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AI 기반 정밀의료 혁신도 본격화했다. 서울대병원은 국내 최초로 AI 기반 정밀의료 진료지원시스템 ‘SNUH POLARIS’를 출범해 병리·진단·유전체·수술 정보를 통합했다. 이어 네이버와 공동 개발한 의료 특화 AI ‘KMed.AI’와 의료 AI 에이전트 플랫폼 ‘SNUH.AI’를 공개하며 AI 기반 의료 혁신을 확대하고 있다.


KMed.AI는 임상문항 기반 시험에서 평균 96.4점을 기록하며 의료 특화 성능을 인정받았다. 국내 의료법과 진료 가이드라인, 임상 데이터 등을 학습하고 서울대병원 의료진의 피드백을 반영해 국내 의료 환경에 최적화된 AI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연구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국내 첫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첨단바이오·디지털 헬스데이터 분석·활용 분야)로 지정된 데 이어 미국 보스턴 해외거점센터를 중심으로 하버드의대(HMS), MIT, 스탠퍼드대 등과 국제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공공의료 역할도 강화하고 있다. 공공임상교수의 지역거점공공병원 순환근무를 지속하는 한편, 본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강남센터, 국립교통재활병원, 국립소방병원 등으로 구성된 서울대병원 그룹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병원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백남종 서울대병원장은 “11년 연속 NBCI 1위는 중증·필수의료 확충과 AI 기반 정밀의료 혁신 등 국민 건강을 위한 실질적 성과가 뒷받침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공공의료의 가치를 실현하고 미래의료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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