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공능평가서 GS·현엔 순위 올라…대우·DL 하락
목동·여의도 등 하반기 대형 사업지 수주 경쟁 본격화
성수전략정비구역 2지구 내 거리 전경. ⓒ데일리안 이수현 기자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10대 건설사들의 순위가 재편되면서 하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전 판도에도 변화가 나타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반기 서울 성수·여의도·목동·잠실 등 대형 정비사업 수주전이 잇따라 예정돼 있는 만큼 이번 시공능력평가 순위 변동이 건설사들의 브랜드 경쟁력과 조합원 신뢰도 제고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26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13년째 1위를 차지했고, 현대건설은 2위를 유지했다.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각각 두 계단씩 오르며 3, 4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3위였던 대우건설은 5위로, 4위였던 DL이앤씨는 6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지난해 7위와 8위를 기록했던 포스코이앤씨와 롯데건설은 올해 순위가 서로 뒤바뀌었다. SK에코플랜트와 IPARK현대산업개발은 각각 9위와 10위를 유지하며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이처럼 상위권 순위에 변화가 생기면서 업계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하반기 수주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시공능력평가는 공공공사 입찰 뿐 아니라 도시정비사업에서도 건설사의 신뢰도와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하반기 최대 승부처는 총 사업지 30조원 규모의 목동 재건축 사업이다.
현재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아파트는 14개 단지가 동시다발적으로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목동 6단지가 시공사로 DL이앤씨를 선정하면서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고, 다른 단지들도 올해 안으로 시공사 선정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목동 1·3·5·9·13단지, 현대건설은 2·4·7·10·14단지, GS건설은 2·4·7·9·12단지 등을 주요 수요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수전략정비구역도 치열하다.
성수1지구와 성수4지구는 각각 GS건설과 롯데건설이 시공권을 확보했으며, 오는 28일 입찰 마감을 앞두고 있는 성수3지구는 현장설명회에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참석한 만큼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성수2지구 역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DL이앤씨와 IPARK현대산업개발이 참석해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양사의 맞대결로 수주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여의도도 주요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물산이 지난달 마감된 목화아파트 재건축사업 1차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시공권 확보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시범아파트는 이달 25일 입찰 마감을 앞두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현장설명회에 삼성물산과 GS건설, 대우건설, IPARK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호반건설, 제일건설 등 7개 건설사가 참석했다.
화랑아파트도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입찰 마감은 9월18일이며, 대우건설이 높은 관심을 높이며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잠실 역시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신청동 장미아파트가 정비 계획 변경을 마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고, 잠실주공5단지도 최근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으면서 시공사 선정 등 후속 절차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시공사 선정에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조합 입장에서는 건설사의 재무 안정성과 사업 수행 능력을 판단하는 하나의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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