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통령 연임' 사태 사과로 수습?…김기현 "李, 직접 '반대' 입장 밝혀야"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7.31 09:34  수정 2026.07.31 09:35

"국민 눈·귀 가리려는 미봉책"

"李, 오지랖 SNS에 글 한 줄 올려야"

"입장 밝히지 않으면 진실 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조정식 국회의장이 "현직 대통령의 연임 개헌은 국민 선택의 문제"라고 발언한 것에 대한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여당에서도 조 의장이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국민의힘은 "은근슬쩍 덮고 넘어가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의원은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정무특보 출신인 '명픽'(이 대통령의 선택) 조 의장의 '대통령 연임 개헌' 발언은 이 대통령의 간절한 소망을 대리 표명한 것 아니냐는 '불편한 진실'이 국민적 분노에 부딪혔다"고 적었다.


이어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인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서 '실언이었으니 사과로 끝낼 일'이라며 은근슬쩍 덮고 넘어가려 하고 있다"면서 "구린 구석이 들통나자 측근을 방패막이로 세워 국민의 눈과 귀를 일시적으로 가리려는 미봉책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번 '대통령 연임 개헌' 사태는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 입장을 표명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렇게 당당하다면 평소 틈만 나면 자기 자랑 늘어놓던 오지랖 SNS에 이 대통령이 직접 '연임하지 않겠다'는 글 한 줄 올리면 된다"면서 "대체 왜 이 간단한 입장 표명조차 회피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얄팍한 눈가림으로 본질을 덮으려 들지 말고, 이 대통령이 연임 개헌에 대한 반대 입장을 직접 밝혀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대통령의 가려운 곳을 명픽 조 의장이 대신 긁어준 것이 진실이라고 자인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현재 민주당은 조 의장의 '대통령 연임 개헌' 발언을 수습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청와대까지 나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수습을 두고 "누군가 던져놓고 문제가 생기면 꼬리 자르는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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