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경제사령탑 화상통화…무역갈등 속 대화 지속엔 공감
중국 허리펑(오른쪽) 국무원 부총리가 지난 5월 13일 서울에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화상 통화를 갖고 미국의 이른바 '강제노동 관세'를 비롯한 최근 무역 제한 조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허 부총리는 30일(현지시간) 베선트 장관과 그리어 USTR 대표와 가진 화상회의에서 미국의 최근 대중 무역 제한 조치에 대해 중국의 입장을 전달했다.
신화는 이번 회담이 "솔직하고 심도 있으며 건설적이었다"며, 양측이 미중 경제·무역 협의 메커니즘을 통해 소통과 상호 신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중국이 문제 삼은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도입한 '강제노동' 관련 추가 관세다. 미국은 강제노동 제품 수입을 충분히 차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국을 포함한 60개 경제권을 대상으로 무역법 301조에 근거한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산 제품에는 12.5%의 추가 관세가 적용됐다. 중국은 이를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조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번 통화는 지난해 체결된 미중 무역 휴전 이후 이어져 온 대화 기조를 유지하려는 성격도 담겼다. 양국은 현재 일부 품목에 대한 상호 관세 인하와 경제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 중이지만, 미국의 강제노동 관세와 중국산 로봇·전력 인버터 등에 대한 추가 수입 제한 조치가 발표되면서 양국 간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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