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기부한다던 정몽규, 청문회서 "공약 이행 못 했다" 실토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7.30 16:11  수정 2026.07.30 16:12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해 축구협회장 선거 당시 내걸었던 50억원 기부 공약을 이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 전 회장은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개최한 대한축구협회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50억원 기부는 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날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 전 회장에게 "협회에 50억원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실제로 했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정 전 회장은 "50억원 기부 얘기를 하기 전에 이번에 30억원을..."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노 의원이 "기부를 했는지 안 했는지만 확인해 달라. 안 한 것이 맞느냐"라고 재차 질문했고, 정 전 회장은 "못 했다"고 답했다.


정 전 회장은 지난해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천안 축구종합센터 완공을 지원하기 위해 50억원을 기부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스포츠 산업 활성화와 축구 관련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필요한 약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 전 회장은 이날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재임 기간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여러 논란과 북중미 월드컵의 미흡한 결과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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