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이미지를 넘어 제품의 과정을 설명하는 K-뷰티로
스킨케어 브랜드 이큐비아(EQUVIA)가 화장품 내용물부터 원료, 용기, 포장, 생산, 물류에 이르는 제품 전 과정의 정보를 관리하는 지속가능경영 체계 구축에 나선다. 소이 잉크 적용을 시작으로 공급망 환경정보 관리와 탄소정보 관리 기반 마련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큐비아는 제품 개발과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관리하고, 실제 적용된 개선 사항과 향후 추진 계획을 구분해 공개하는 방식으로 지속가능경영 운영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큐비아 NMN 밀키 앰플 제품 ⓒ이큐비아
회사는 친환경 관련 표현을 앞세우기보다 제품에 실제 적용된 내역과 개선 계획을 구분해 소비자에게 알리는 것을 운영 원칙으로 삼았다.
첫 단계로 제품 패키지와 인쇄물에 소이 잉크를 활용한 인쇄 방식을 적용했다. 제품 보호 기능과 정보 가독성을 유지하면서 적용 가능한 환경 개선 요소부터 순차적으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화장품은 내용물뿐 아니라 용기, 캡, 펌프, 스포이드, 라벨, 코팅, 완충재, 배송 포장 등 다양한 소재와 공정이 결합된 제품이다. 이에 따라 특정 소재 변경만으로 제품 전체의 친환경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큐비아는 용기와 포장재 구성, 소재 사용량, 분리배출 편의성, 재활용 가능성 등 다양한 요소를 함께 검토하고 있다.
이큐비아는 제품 품질과 안전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불필요한 포장 요소를 줄이고, 소재 단순화 및 재활용이 용이한 구조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환경 관련 표현 사용에도 신중한 원칙을 적용한다. 아직 시행되지 않은 계획이나 예상 효과를 성과처럼 제시하지 않고, 현재 적용된 항목과 향후 추진 예정인 항목을 구분해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큐비아 소이잉크 사용 캠페인 ⓒ이큐비아
이큐비아는 중장기적으로 환경정보 관리 범위를 패키지에서 공급망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원료와 부자재 조달, OEM·ODM 생산, 용기와 포장, 국내외 운송, 유통과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단계적으로 축적하고, 이를 제품별 환경 관련 데이터와 공급망 관리 자료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관련 데이터가 확보되면 Scope 3를 포함한 공급망 탄소정보 관리체계로 발전시키고, 제품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관련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는 특정 제품을 탄소중립 제품으로 홍보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확인 가능한 정보를 축적하고 개선 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둔다는 설명이다.
엄세영 대표는 "지속가능성은 제품에 친환경이라는 문구를 붙이는 것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제품이 무엇으로 만들어졌고 어떤 생산과 유통 과정을 거쳤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며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소재와 포장 개선부터 시작해 장기적으로는 공급망 환경정보를 관리하는 뷰티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큐비아는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적용한 첫 제품으로 2026년 8월 NMN 밀키 앰플과 NMN 밀키 토너 미스트를 선보이며 K-뷰티 시장에 진출한다.
첫 제품에는 회사 측 자료를 기준으로 NMN 1만ppm과 6중 펩타이드 복합체가 적용됐으며, 제품 관련 성분과 시험 결과, 사용 방법 등도 자료를 기반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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