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일부 ‘폭염 중대경보’…정부, 상황관리관 추가 파견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6.07.27 16:36  수정 2026.07.27 16:36

27일 오후 3시 ‘심각’ 격상…행안부 장관 본부장 중대본 가동

쪽방촌·취약노인·노숙인 보호…야외 사업장 안전수칙 점검

쉼터 운영시간 확대…도로·철도·축산·양식 피해 예방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폭염 대처 상황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자 정부가 27일 오후 3시 폭염 재난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렸다. 행정안전부는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가동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7월 장마가 끝난 뒤 전국적으로 폭염이 확산했고, 강수량이 적었던 영남권 일부에는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됐다. 정부는 취약계층 보호와 야외 사업장 점검, 무더위쉼터 연장 운영을 중심으로 대응에 나선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폭염 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 “쪽방촌 주민, 취약노인, 노숙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조치를 강화하고, 냉방물품 지원에 부족함은 없는지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야외노동자와 취약사업장은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이·통장과 자율방재단은 고령 농업인을 찾아가 안부를 확인하고 야외활동 자제를 안내한다.


윤 장관은 “냉방기기 작동 여부, 현장 접근성 등 운영 실태를 다시 한번 점검해 미흡한 점은 즉시 보완하는 한편, 열대야 등 무더위가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것을 대비해 무더위쉼터 운영 시간을 적극 확대할 것”이라며 “현장 구석구석까지 대책이 작동할 수 있도록 상황관리관을 파견해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폭염 중대경보 대응 길라잡이’에 따라 취약계층 예찰 주기를 줄이고 야외 행사·축제 일정 조정도 추진한다. 도로·철도 등 사회기반시설의 전력 공급 중단을 막기 위한 점검과 축산·양식업계 폭염 예방시설 지원도 나선다.


윤 장관은 “낮 시간대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해주시는 한편,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등 행동요령을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며 “가족과 집안 어르신들께도 틈틈이 안부 전화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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