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명수가 이끄는 JTBC 디지털스튜디오의 대표 웹예능 ‘할명수’가 6년 만에 첫 휴식기에 들어간다. 모기업 JTBC와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상황과 맞물려 향후 제작 재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할명수
유튜브 채널 ‘할명수’ 제작진은 24일 공식 공지를 통해 “지난 6년간 쉬지 않고 달려온 만큼 잠깐 충전의 시간을 갖고 돌아오겠다”며 ‘여름방학’ 소식을 알렸다. 제작진은 복귀 전까지 기존 콘텐츠 시청을 당부하며 “여름이 끝나기 전에 큰 웃음과 함께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2020년 8월 시작된 ‘할명수’는 박명수의 캐릭터와 다양한 게스트 조합을 바탕으로 구독자 173만명을 모으며 JTBC의 간판 디지털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번 휴지기를 두고 일각에서는 프로그램 종영을 우려하는 시선도 나온다. 앞서 지난달부터 녹화 취소 소식이 전해지며 제작 중단설이 제기된 바 있고, 박명수 역시 최근 라디오 방송에서 프로그램 행보에 대한 질문에 즉답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당시 제작진은 한 주 촬영 취소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중단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우려의 배경에는 JTBC의 심각한 경영난이 있다. JTBC는 지난달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를 선언했으며, 중앙홀딩스 등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와 함께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법원은 JTBC에 대해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을 승인하고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보류한 상태에서 채권단과의 협의를 진행 중이다.
방송사의 긴축 재정 기조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할명수’ 제작진이 공지한 대로 여름이 지나기 전 복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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