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너의 그라운드’→tvN ‘기프트’
출격 앞둔 다섯 편의 야구 드라마
KBO 리그가 2024년 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한 데 이어, 2025년에는 1231만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 여파가 드라마 시장에도 미치고 있다. 무려 5편의 야구 드라마가 올해 하반기부터 차례로 출격한다.
현재 방송이 예정된 야구 드라마는 MBC ‘너의 그라운드’, tvN ‘기프트’, SBS ‘풀카운트’, ENA ‘그린라이트’, 티빙 ‘써닝야구단’이다.
야구 드라마 가능성 연 '스토브리그'ⓒSBS
나름의 차별점을 갖추고 출격을 준비 중이다. ‘너의 그라운드’는 2년째 재활 중인 에이스 투수(공명 분)가 변호사 출신 에이전트(한효주 분)를 만나 그라운드로 돌아가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는 작품으로, 야구와 로맨스가 만났다.
‘그린라이트’ 또한 스포츠 로맨스의 재미를 선사한다. 1990년대 후반 대학가를 배경으로, 시대적 배경은 달라졌지만 야구밖에 모르던 남자의 첫사랑 이야기를 담는다는 점에서 ‘너의 그라운드’와 비교가 된다.
‘기프트’는 불의의 사고 이후 남다른 능력이 생긴 프로팀 야구 코치가 아마추어 꼴찌팀 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스포츠 드라마의 클리셰인 성장 서사에 판타지를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풀카운트’는 프로야구 ‘감독’ 자리를 둘러싼 코치들의 경쟁과 구단 내부의 갈등은 다루며 조금 다른 시선으로 야구를 들여다본다. ‘써닝야구단’은 오정세 등 중년 배우들이 주인공인 작품으로 사회인 야구단의 이야기를 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는 야구 팬덤의 관심을 유발할 수 있다는 장점에, 스포츠 드라마 특유의 몰입감 높은 서사가 주는 재미까지. 기대 요소는 확실하다.
특히 2019년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가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뜨겁게 담아내면서 야구 팬들은 물론, 일반 시청자들까지 아우르면서 스포츠 드라마의 새 가능성도 열렸다.
극적인 재미를 자연스럽게 담아내면서, 각자의 차별점을 어떻게 활용할지 방송 앞둔 야구 드라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올해 초, JTBC 인기 예능이었던 ‘최강야구’가 저조한 관심 속 아쉽게 퇴장하는 등 이미 한 차례 야구 바람이 불었던 예능가에서는 ‘지난’ 소재가 된 것도 사실이다. 지난달 종영한 KBS ‘우리 동네 야구대장’, 현재 방송 중인 채널A ‘야구여왕2’ 역시, 한때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던 ‘최강야구’ 초반 시즌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화제성을 기록했다.
결국 야구 팬덤의 관심만으론 한계가 있다. ‘스토브리그’ 역시 디테일한 표현으로 야구 팬들을 흥분시키는 한편, 드림즈 신임 단장 백승수(남궁민 분)의 개성 넘치는 활약이 짜임새 있게 담겨 풍성한 재미를 선사했었다.
앞서 언급한 작품들 모두 복합 장르, 살짝 비튼 시선으로 각자의 무기는 마련한 상황이다. 이를 통해 흥행에 성공, 야구 콘텐츠의 유효기간을 연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