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김영진, '李필패론·썩은내' 유시민에 "화 쌓여 병 된 듯"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7.23 10:30  수정 2026.07.23 10:31

"柳, 선수·응원단장 역할 길목에 와 있어"

"필연적필패론 입증되길 바라고 있는 듯"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원조 친명(친이재명)으로 불리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필연적인 실패의 길'이나 '어물전 썩은내' 등 막말 수위를 높이고 있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화가 쌓여 병이 된 것 같고 병이 더 심화한 것 같다"고 직격했다.


김영진 의원은 23일 SBS 라디오 '정치쇼'에 나와 "(유 전 이사장이 주장한) 이재명 정부의 필연적인 필패론, 썩은내, 재건축론, ABC론 다 비슷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1일 유튜브 방송 '2분News(뉴스)'에 출연해 "뉴이재명 세력의 수장은 이언주 의원 등 이런 사람이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어떤 비판도 하지 않고 어떤 제한도 두지 않고 내버려 두면 모든 어물전은 다 썩는다. 비린내까지는 괜찮지만 썩은 내로 가면 안 된다"고 말하며 이 대통령을 향해 날을 세웠다.


이보다 앞선 지난 15일 유 전 이사장은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나와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두고 "필연적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유 전 이사장은 지난달 26일 "이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는 과정에서 열렬히 지켜주고 응원했던 사람들이 원했던 것은 증축이었다"면서 이 대통령이 포용·통합 기조를 강조하며 중도·보수 확장에 나선 것을 '재건축'에 비유하며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유 전 이사장의 발언 이유를 묻는 진행자 질문에 "화가 난 것 같다"며 "화가 쌓여서 병이 된 것 같고 병이 더 심화된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런 정도로 하면 결정적으로 검찰개혁, 민주당의 대표·최고위원 경선이 벌어지는 가운데 심판과 비판의 영역으로 있을 것인지, 선수와 응원단장의 역할을 할 것인지 길목에 와 있다"며 "본인의 스탠스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유 전 이사장의 필연적 필패가, 그 예고가 잘못된 것이라고, 자기는 잘못되기를 원한다고 이야기한다"며 "자기의 필연적 필패론이 입증되기를 바라는 형태로 하고 있어서 우려스럽고, 절제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시민 장관의 역할을 본인 스스로가 되돌아보고, 어떤 방식이 민주진보진영과 민주당의 승리, 통합과 승리에 도움이 될 것인지 서로서로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때도 왔다"고 직격했다.


아울러 최근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제기한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그 주장을 했던 분과, 그 주장을 반대했던 분들이 사실관계를 가지고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2일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서도 "유 전 이사장이 자신만의 뇌피셜을 가지고 이재명 대통령의 실패를 바라며 인디언 기우제를 지내는 것 같다"며 "강을 건너지 말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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