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당 개입설' 꺼낸 김민석에…국민의힘 "즉각 수사 착수하라"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6.07.23 09:46  수정 2026.07.23 09:47

"김민석 의혹 제기, 정치공세로 치부할 수 없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김민석 당대표 후보자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을 거듭 제기하자 국민의힘이 수사당국을 향해 즉각 수사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23일 논평을 내고 "이번 김 전 총리의 의혹 제기는 결코 단순한 전당대회용 정치공세로 치부할 수 없다"며 "폭로의 주체가 다름 아닌 국정을 총괄했던 전직 국무총리이자 집권 여당의 유력 당대표 후보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김 전 총리는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의 3자 비밀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대의 본질'이라며, '신천지 특검이 추진되지 못한 과정도 하나씩 짚어봐야 한다. 근거가 있고 적절한 시기에 공개하겠다'고 특정 종교세력의 당내 개입 의혹을 폭로했다"고 짚었다.


그는 "스스로 근거를 갖고 있다며 구체적인 정황과 표현까지 제시한 만큼, 단순 전당대회용 네거티브로 어물쩍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직 총리의 주장대로 특정 종교 집단이 집권 여당의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조직적으로 개입하고 정치권과 비밀연합을 구축해 당원 주권을 침해했다면, 이는 정당법 위반이자 헌법상 정교분리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한 중대 범죄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만약 어떠한 객관적 근거도 없이 당권을 잡기 위해 대국민 음해와 허위사실 유포를 감행한 것이라면, 이는 국민과 당원을 철저히 기만한 중대 정치 범죄"라며 "어느 쪽이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진상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민주당 내부에서는 상대 후보와 관련 당원, 종교단체까지 나서 법적 대응과 후보 사퇴를 요구하며 이전투구 양상까지 벌어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 사안은 더 이상 민주당의 단순 내홍이나 집안싸움으로 치부할 일이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김 전 총리를 향해서는 "'적절한 시기' 운운하며 정치적 계산으로 시간을 끌 것이 아니라, 가지고 있다는 그 '근거'를 즉시 수사기관과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수사기관 또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둘러싼 대규모 불법 개입 의혹에 대해 좌고우면하지 말고 즉각 수사에 착수하여 명명백백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국민의힘은 정당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종교를 정략의 도구로 악용하는 어떠한 불법적 행위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수사당국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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