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민석·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노동존중실천단장인 전현희 의원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수도권공공서비스노동조합 등과 함께 연 'in 민주당 청년을 담다 노동을 잇다'에 참석해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 후보, 전 의원,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정 후보. ⓒ연합뉴스
▲양강 구도 속 '청년' 꺼내든 당권주자들…정책 차별화 경쟁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청래 후보와 김민석 후보의 양강 구도가 선명해지는 가운데, 당권주자들이 청년 정책과 청년 노동 의제를 앞세워 차별화 경쟁에 나섰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그동안 신천지 정치개입 의혹과 검찰개혁, 당원주권 등을 둘러싼 공방이 전당대회의 주요 전선을 형성해왔으나, 후보들이 청년과 노동을 주제로 한 행사에 집결해 청년 일자리와 노동시간 단축, 당내 청년 정치 참여 확대 등을 제시하며 정책 영역으로 외연을 넓히는 모습이다.
각 후보가 주 4.5일제, 청년 신규채용 확대, 첫 일자리 국가 보장, 거당적 정책 플랫폼 구축 등을 차별화 무대로 선보였지만, 당내 청년 대표성 부족을 둘러싼 비판과 한계도 함께 제기됐다.
이 같은 정책 차별화 시도는 정 후보와 김민석 후보의 양강 구도가 선명해진 당권 판세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0~21일 실시한 민주당 당대표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정 후보는 25.7%, 김민석 후보는 21.5%를 기록했다. 이어 송영길 후보 8.3%, 고민정 후보 3.9%, 김보미 후보 2.6% 순이었으며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8.2%,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8%였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판세 변화도 감지된다. 지난 6~7일 실시된 같은 기관 조사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27.4%로 정 후보(21.5%)를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정 후보가 전체 적합도 선두로 올라섰다.
호남에서는 정 후보가 34.0%로 김민석 후보(23.1%)를 앞선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36.1%로 정 후보(32.6%)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서울에서는 정 후보가 24.4%, 김민석 후보가 21.5%를 기록했고, 경기·인천에서는 각각 25.0%, 24.9%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양강 구도가 뚜렷해진 가운데 당권주자들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에 청년을 담아 노동을 잇다' 행사에서 청년·노동 정책을 앞세워 차별화 경쟁에 나섰다.
김민석 후보는 정부 운영 경험과 제도화된 청년 정책 플랫폼을 내세웠다. 그는 "총리 재임 당시 국정 지지도보다 청년층 지지도가 약 20% 낮아 청년 당정협의와 청년 관계장관회의를 시작했다"며 청년위·대학생위와 경륜 있는 인사가 함께하는 '1030 세대 청년 정책 해결용 거당적 플랫폼' 구상을 설명했다.
▲인천 쿠팡물류센터 화재…109시간 사투 끝 진화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발생 109시간 만에 진화됐다.
인천소방본부는 22일 오후 8시 35분께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 화재를 완전히 진화했다고 밝혔다. 화재가 발생한 지 나흘 만이다.
이번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께 인천 서해구 쿠팡 물류센터 6층에서 시작됐다. 해당 물류센터는 연면적 29만9000㎡, 지상 8층 규모다. 불은 외벽 등을 타고 7층까지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내부에 쌓인 다량의 가연성 물질과 복잡한 건물 구조로 진화에 애를 먹었다. 초기 진화를 선언한 건 발생 61시간 만인 지난 20일 오후 8시다. 이후 사흘간 잔불 정리를 이어온 끝에 완전히 불길을 잡았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직원 등 121명이 화재 당시 자력으로 대피하면서다. 다만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 2명이 연기 흡입과 탈진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 "장윤기, 피해자와 면식 없었다"…발표 번복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23)가 범행 전 피해자와 알고 지낸 사이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일주일 만에 기존 발표가 뒤집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장윤기 사건 진상규명 특별수사단은 22일 "중간 수사결과 발표 당시 언급된 '장윤기가 피해자를 일방적으로 알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황'을 수사한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특별수사단은 압수영장 집행 등 다각도로 수사한 끝에 이같이 결론 냈다고 설명했다.
특별수사단은 지난 15일 중간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장윤기가 범행 전 피해자를 일방적으로 알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장윤기의 카카오톡 친구목록에서 피해자와 이름이 같은 사람이 등장하면서다. 면식 정황은 장윤기의 휴대전화 공기계를 디지털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당시 특별수사단은 사건 초기 수사의 과오를 바로잡기 위해 정황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성적 목적이 있었는지를 밝힐 중요한 단서를 담당 수사팀이 확인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별수사단은 15일 브리핑에서 장윤기가 피해자를 계획적으로 노린 흔적을 확인했다고도 밝힌 바 있다.
15일 발표는 곧바로 논란을 불렀다. 발표 직후 온라인에서는 피해자와 유족을 겨냥한 2차 가해가 이어졌다. 장윤기 휴대전화에서 피해자 사진이 발견됐다는 허위 사실까지 유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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