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CJ 내셔널 유스 태권도 챔피언십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 CJ
CJ그룹이 15년째 이어온 베트남 태권도 후원을 바탕으로 대규모 전국·국제대회를 연이어 개최하며 스포츠를 매개로 한 K-라이프스타일 확산에 속도를 낸다.
CJ그룹은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시 락미우 종합경기장에서 '2026 CJ 내셔널 유스 태권도 챔피언십'과 국제대회인 'CJ 베트남 오픈'을 잇달아 개최한다고 밝혔다.
23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CJ 내셔널 유스 태권도 챔피언십'은 2019년 출범해 올해 6회째를 맞는 대회다. 베트남에서 해외 기업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는 유일한 전국 규모 태권도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베트남 31개 성 대표 선수 1000명과 지도자 및 관계자 300명 등 총 1300여 명이 참가한다.
이어 28~29일에는 국제대회인 'CJ 베트남 오픈'이 열린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이 대회는 인도와 캄보디아, 일본 등 아시아 각국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 무대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둔 마지막 실전 점검 무대이자, 2028 LA 올림픽 랭킹 포인트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과 맞물려 선수들에게도 의미가 큰 대회다.
두 대회는 베트남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FPT Play를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된다. 현지 태권도 저변 확대는 물론 대중적 관심을 끌어올리는 데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CJ그룹의 베트남 태권도 지원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선 장기 프로젝트다. 2012년부터 베트남 국가대표팀을 공식 후원해 해외 전지훈련과 국제대회 참가를 지원해왔고, 2017년에는 한국 청소년대표 출신 김길태 감독을 현지 대표팀 사령탑으로 파견해 경기력 향상에도 힘을 보탰다.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대표팀은 올해 아시아태권도선수권에서 금메달 2개를 포함해 모두 9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오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남녀 8체급 가운데 6체급 출전과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고밥 체육관에서 열린 ‘CJ 내셔널 유스 태권도 챔피언십’ 및 ‘CJ베트남 오픈’ 경기 모습. ⓒ CJ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되어야 한다"는 CJ는 이재현 회장의 사회공헌 철학 아래 유소년 육성과 국제대회 창설까지 지원 범위를 꾸준히 넓혀왔다. 유망주 발굴부터 국가대표 성장 과정까지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베트남에서 태권도는 이미 생활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수련 인구는 10만 명 이상, 태권도장은 1400여 곳에 달하며 동남아시아경기대회와 아시아선수권에서도 꾸준히 메달을 획득하는 등 국제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다.
CJ는 태권도를 문화 콘텐츠와도 연결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K-드라마와 영화,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흐름에 맞춰 태권도를 '건강한 K-라이프스타일'을 알리는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지난 16일부터 29일까지는 CJ제일제당과 CJ푸드빌, CJ CGV 등 현지 계열사와 함께 소비자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대형마트와 뚜레쥬르, CGV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태권도 대회 공식 텀블러를 증정하며 스포츠와 식문화, 콘텐츠를 연계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앞선 2024년과 2025년에는 'CJ K 페스타'를 개최해 스포츠와 음식, 영화를 함께 즐기는 종합 문화축제를 선보인 바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인 태권도를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고 K-푸드 등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함께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유소년 육성부터 국가대표 지원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후원을 통해 더 많은 베트남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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