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적 폐타이어 수거 사업 현장 사진. ⓒ해양수산부
부산항 바닷속에 장기간 방치돼 해양오염과 선박 안전사고 우려를 키운 폐타이어 방충재 1200여개가 집중 수거된다.
해양수산부는 22일부터 9월 2일까지 부산항 남항과 북항 주변 해역에 침적된 폐타이어 방충재를 집중 수거할 방침이다.
바닷속 폐타이어는 선박이 부두에 접안할 때 충격을 줄이기 위한 방충재로 사용되다가 유실된 것이다. 장기간 방치되면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해 해양환경을 오염시키고 선박 운항 과정에서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해수부는 지난해 전국 주요 항만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선박 통항이 많은 부산항에 가장 많은 폐타이어가 침적된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부산항을 대상으로 첫 번째 집중 수거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실시한 실시설계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의 정밀 수거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거 대상 면적은 모두 77㏊이며 목표 수거 물량은 약 131t이다. 폐타이어 수로는 약 1200개에 달한다.
사업 대상은 부산남항 주변 해역 35㏊와 부산북항 5부두, 감만시민부두, 청학안벽 주변 해역 42㏊다. 남항에서는 약 86t, 북항에서는 약 45t의 폐타이어를 수거할 계획이다.
작업에는 전문 잠수 인력이 투입된다. 잠수사가 바닷속 폐타이어를 로프로 연결하면 크레인을 이용해 인양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수거 작업은 22일 남항과 북항에서 동시에 시작한다. 북항은 8월 23일까지, 남항은 9월 2일까지 순차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황준성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바닷속 폐타이어를 줄이려면 선박 소유주가 노후된 방충재를 제때 교체해 유실을 예방하고, 유실된 경우 직접 수거하려는 책임 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안전사고와 해양오염 예방을 위한 폐타이어 수거를 지속하는 한편 현장의 책임 의식을 높이기 위한 홍보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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