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7.21 12:00 수정 2026.07.21 12:00
지난 18일 한국교육대학교에서 개최된 제15회 세계발명창의올림픽 시상식에서 한국폴리텍대학 광주캠퍼스팀이 대상(지식재산처장상)을 수상하여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한국폴리텍대학 학생들이 세계발명창의올림픽에서 대상과 금·은상을 휩쓸며 직업교육 기반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외부 전원 없이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를 자동으로 진압하는 기술이 세계대상을 받았다.
폴리텍대는 한국대학지식재산협회, 세계지식재산연맹과 공동 주최한 ‘2026 제15회 세계발명창의올림픽(WICO)’이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서울교육대학교 사향문화관에서 열렸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약 20개국에서 학생과 기업인, 발명가 등 1000여명이 참가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신기술을 선보였다.
심사는 독창성과 기술성, 실용성, 발표력 등을 기준으로 세계지식재산연맹과 한국대학지식재산협회가 위촉한 전문 심사위원들이 진행했다. 시상식에서는 세계대상과 금·은·동상, 정부기관장상 등이 수여됐다.
이번 대회에서 폴리텍대 학생들은 대상과 금상, 은상을 차지하며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대상인 지식재산처장상은 광주캠퍼스 학생팀이 출품한 ‘열 형상기억합금을 활용한 무전원 배터리 화재 진압 시스템’이 받았다.
이 발명품은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발생 시 전원 차단으로 기존 소화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됐다. 외부 전원 없이도 고열에 반응하는 형상기억합금이 자동으로 작동해 배터리를 소화수에 침수시키는 자가 작동형 시스템이다.
광주캠퍼스 대표 김형은 학생은 “배터리 화재 사고 뉴스를 접하면서 기존 소화 시스템의 한계를 고민하게 됐고, 폴리텍에서 배운 소재와 기계 원리를 접목해 해법을 찾았다”며 “학교에서 익힌 기술이 실제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쓰일 수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한 값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철수 폴리텍대 이사장은 “세계 각국의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겨루는 이 대회가 발명과 기술 창업에 대한 관심을 전 세계로 확산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지식재산 교류의 장을 넓히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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