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서·남해 고수온 경계단계 발령…양식장 피해 대응 비상체제 가동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7.21 17:28  수정 2026.07.21 17:29

고수온 특보 발표 해역. ⓒ해양수산부

서·남해 내만과 제주 연안 일부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정부가 고수온 재난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했다. 정부는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양식장 현장 대응을 강화한다.


해양수산부는 21일 오후 6시를 기해 고수온 재난 예·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1단계→심각 2단계’ 순으로 격상된다.


이번 조치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이날 오후 4시부터 서·남해 내만과 제주 연안 8개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고수온 '경계' 단계는 지난해보다 12일 늦게 발령됐다. 해수부는 올해 늦은 장마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수온 상승이 다소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일 오후 1시 기준 주요 연안 수온은 함평 석두 28.2℃, 장흥 사촌 28.0℃, 여수 여자 27.8℃, 여수 신월 27.6℃, 해남 북일 27.4℃ 등을 기록했다. 제주 중문은 25.5도, 제주 김녕은 25.1℃였다.


고수온 주의보는 해역의 수온이 28도에 도달했거나 도달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해수부는 ‘경계’ 단계 발령에 따라 비상대책반을 운영하며 현장 대응 상황을 매일 점검할 계획이다.


국립수산과학원과 지방정부로 구성된 현장대응반은 양식장을 찾아 품종과 현장 수온을 고려한 어장 관리요령을 안내하는 등 피해 예방 활동을 벌인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고수온 주의보가 발표된 해역의 어업인들께서는 사료 공급을 줄이거나 중지하고 대응 장비 점검을 강화해 주기 바란다”며 “지방정부와 함께 양식 현장을 방문해 조기 출하와 긴급 방류, 사육밀도 조절 등 관리요령을 안내하고 고수온 대응 과정의 애로사항도 적극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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