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후티 홍해서 선박 막으면 미국이 처리"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7.22 03:22  수정 2026.07.22 07:29

사우디 해상 봉쇄 위협 일축…과거 공습 거론하며 군사 대응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 위협에 대해 "미국이 처리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 의지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티가 홍해에서 사우디 관련 선박을 차단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아직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그들이 그런 행동을 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과거에도 후티를 상대했고 오랫동안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2025년 미국이 후티 거점을 약 두 달간 집중 공습했던 작전을 언급하며 "우리가 처음 했던 일을 한 뒤로 후티는 한동안 조용했다"며 군사적 압박이 효과를 거뒀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이는 후티가 실제로 홍해 봉쇄를 실행할 경우 미국이 다시 무력 대응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번 발언은 후티가 사우디를 상대로 새로운 해상 봉쇄를 선언하면서 나왔다. 후티는 사우디 항구를 이용하거나 사우디산 원유를 운송하는 선박을 공격 대상이라고 경고했고, 일부 유조선은 실제 항로를 변경하거나 회항했다. 로이터는 사우디 원유를 실은 유조선 2척이 후티의 위협 이후 항로를 변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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