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확대 맞춰 전력계통 기준 개편…전문위 첫 회의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7.20 12:00  수정 2026.07.20 12:00

인버터 기반 전원·BESS 계통 연계기준 등 논의

대규모 정전 예방·계통 복원체계 개선방향 검토

기후부. ⓒ데일리안DB

정부가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에 맞춰 전력계통 운영·기술기준 개편에 나선다.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의 계통 연계기준과 대규모 정전 예방·복원체계 등도 검토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기위원회가 21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제1차 그리드코드 전문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리드코드는 발전·송전·배전설비가 전력계통에 연결돼 운영될 때 준수해야 하는 기술적 기준이다. 기후부의 전력계통 신뢰도 및 전기품질 유지기준과 전력거래소의 전력시장운영규칙, 한국전력공사의 송·배전전기설비 이용규정 등이 해당한다.


전기위원회는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력환경이 변화하는 데 대응하기 위해 기존 전력계통 및 신뢰도 전문위원회를 그리드코드 전문위원회로 개편했다.


전문위원회는 국내 전력계통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운영기준을 검토하고 중장기적인 그리드코드 개선방향을 제시하는 전문가 협의체로 운영된다.


정부는 지난 4월 발표한 국민 주권정부 에너지 대전환 추진계획에 따라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력시스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태양광·풍력·BESS 등 인버터 기반 전원이 늘어나면서 전력계통도 중앙집중형에서 분산형·양방향 구조로 바뀌고 있다.


전문위원회는 인버터 기반 전원에 적합한 국내 그리드코드 현황과 개선방향을 우선 점검한다. BESS의 안전성과 계통 연계기준, 대규모 정전 예방 및 블랙스타트 등 계통 복원체계도 논의한다.


블랙스타트는 대규모 정전으로 외부 전력 공급이 끊긴 상황에서 발전기를 자체적으로 가동해 전력계통을 복구하는 절차다. 전문위원회는 이와 함께 미래 전력계통 운영기준의 중장기 개선방향도 검토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송승호 위원장을 비롯해 전기공학·기후에너지 분야 교수와 한국전기연구원, 전력거래소, 한국에너지공단, 기후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다.


김창섭 전기위원회 위원장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계통의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계통 운영기준과 기술기준의 지속적인 고도화가 필수적”이라며 “다양한 기술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전력계통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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