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데뷔전 치른 아빌라, 6이닝 8탈삼진 무실점 호투
SSG는 KIA 상대 승리 거두며 후반기 순조로운 출발
시즌 20호 홈런을 쏘아 올린 최정. ⓒ 뉴시스
새 외국인 투수 페드로 아빌라가 올 시즌 9위까지 추락한 SSG랜더스에 한줄기 희망을 안겼다.
아빌라는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동안 3피안타 8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데뷔전에서 승리를 수확했다.
이달 초 SSG 유니폼을 입은 아빌라는 후반기 1선발로 낙점 받으며 이날 KBO리그 첫 등판에 나섰다.
아빌라는 고심 끝에 영입한 투수다. SSG는 올 시즌 유독 외인 투수 복이 없다. 기존 미치 화이트가 어깨 부상으로 6경기 만에 이탈했고, 화이트의 부상 대체 선수로 합류한 긴지로는 평균자책점 9.56으로 부진했다.
또 앤서니 베니지아노는 올 시즌 16경기에 등판해 2승 5패 평균자책점 6.10에 머물러 결국 팀을 떠났다.
아빌라는 베니지아노의 대체 선수로 평균 시속 150km, 최고 시속 156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로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체인지업,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진다.
그는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를 모두 경험했다. 201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아빌라는 MLB 통산 72경기에서 8승 4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51의 준수한 성적을 내 후반기 SSG 대반격의 키로 꼽힌다.
SSG와 계약한 아빌라. ⓒ SSG랜더스
기대감 속에 마운드에 오른 아빌라는 1회초 1사 후 2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위기를 넘어갔다.
2회를 깔끔한 삼자범퇴로 마친 아빌라는 3회 선두타자 박상준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역시 점수를 주지 않고 이닝을 끝냈다.
긴장이 풀린 아빌라는 4회에도 김도영, 나성범, 해럴드 카스트로로 이어지는 KIA 중심 타선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올렸다.
5회에는 1사 이후 김선빈에게 안타를 맞은 뒤 폭투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탈출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아빌라는 깔끔하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아빌라가 마운드에서 에이스의 위용을 과시하자 타선도 힘을 냈다.
SSG는 간판타자 최정이 1-0으로 앞선 5회말 1사 1루에서 KIA 선발 애덤 올러를 상대로 비거리 130m짜리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아빌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시즌 20호 아치를 그린 최정은 KBO리그 최초로 11시즌 연속 2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SSG는 6-0으로 완승을 거두고 산뜻한 후반기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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