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日 제조 노하우와 AI 결합, 최고의 로보틱스 기술 개발"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6.07.16 16:19  수정 2026.07.16 17:44

“로보틱스 기술 개발, 제조업 현장과 협력 필수적”

토요타 등 일본 제조 대기업과 피지컬 AI 고도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6일 일본 도쿄에서 후지쯔 주관으로 개최된 좌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을 방문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에 일본 제조업의 장인정신과 노하우를 결합하는 것에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로보틱스 기술 개발에 제조업 현장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면서 토요타 등 일본 제조 대기업들과 손잡고 피지컬 AI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황 CEO는 16일 후지쯔가 주관한 좌담회에서 "일본은 대대손손 이어지는 '모노즈쿠리'(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일본의 제조문화)를 가진 나라"아렴 "일본 제조업 현장에 축적된 노하우와 첨단 피지컬 AI를 결합하면 세계 최고의 로보틱스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지금의 로봇 기술은 한 분야에서 완벽하게 작동하는 로봇을 만드는 수준에는 이르렀지만 로봇을 다른 다양한 분야의 제조 현장에 적용할 때는 난관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전 세계 산업을 지탱하는 다양한 중소 규모 제조 현장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로보틱스 기술을 개발하는 데 일본 제조업 현장과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토요타를 비롯, 화낙, 야스카와전기, 가와사키중공업 관계자들과 참석했는데 황 CEO는 이들 기업이 제조업·유통업·헬스케어 등 분야에서 피지컬 AI를 상용화하는 데 엔비디아의 기술력을 보태겠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AI 에이전트·로보틱스용 기반 모델인 네모트론, 코스모스와 로봇 내장용 반도체 기술을 제공하며 후지쓰는 피지컬 AI를 실행하는 운영체제(OS)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인 토요타에는 차량용 AI 반도체를 제공하는 한편 자동차 제조용 로봇 개발에서도 힘을 보태기로 했으며 토요타가 시즈오카현에서 구축 중인 미래형 도시 '우븐시티'와 관련해서도 기술력을 합치기로 했다.


한편 황 CEO는 일본 정부와 공동으로 소프트뱅크그룹을 주축으로 NEC, 혼다, 소니그룹 등 일본 대표 기업들이 연합해 추진 중인 자체 인공지능(소버린 AI) 개발 사업 '노에트라'(Noetra)에 AI 연산용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량 공급할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노에트라 사업에 올해 3873억엔(약 3조7000억원)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총 1조엔(약 9조5000억원) 규모를 지원할 예정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맨 왼쪽)가 16일 일본 도쿄에서 후지쯔 주관으로 개최된 좌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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