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해외법인 834억 금융사고…현지 플랫폼 업체서 발생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6.07.16 11:17  수정 2026.07.16 11:23

현지 위탁 업체, 대출 원리금 편취 의혹…수사기관 조사 착수

대출 잔액대사 중 이상거래 포착, 손실 규모 향후 확정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15일) IBK기업은행은 홈페이지 공시를 통해 해외 현지법인에서 833억7604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 해외 현지법인에서 833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기업은행은 현지 금융회사와 제휴한 비대면 소액대출 사업 과정에서 플랫폼 운영업체의 사기 정황이 확인됐으며, 현재 현지 수사기관이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15일) IBK기업은행은 홈페이지 공시를 통해 해외 현지법인에서 833억7604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사고 유형은 외부인에 의한 사기(혐의) 관련 피해로, 해외 현지 비대면 대출상품과 연계된 플랫폼사의 상환금 미정산이 발생했다.


기업은행은 비대면 대출 잔액대사 등 모니터링 과정에서 이상거래 징후를 발견했으며 현재 현지 수사기관이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이다.


공시된 금융사고 금액은 833억7604만원이다. 다만 손실예상금액과 사고 발생 시점은 모두 조사 중으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금융사고 금액은 회수 가능 금액을 차감하기 전 기준으로 산정된 금액이다.


기업은행은 비대면 대출 잔액대사 등 내부 모니터링 과정에서 이상거래 징후를 발견했으며 현지 수사기관에 사건을 넘겼다.


이번 사고는 기업은행이 직접 계약한 금융회사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해당 금융회사가 별도로 위탁한 플랫폼 업체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은행은 현지 금융회사와 비대면 소액대출 사업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운영해왔으며, 해당 금융회사는 대출 모집과 운영을 위해 별도 플랫폼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기업은행은 이 플랫폼 업체가 고객들의 대출 원리금을 정상 계좌가 아닌 별도 계좌로 수취해 편취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국가와 현지 금융회사 명칭은 공개되지 않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이 계약을 맺은 현지 금융회사 자체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 해당 금융회사가 위탁한 플랫폼 업체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며 "현재 현지에서도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세부적인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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